현대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하는 ‘혼합냉매 완전재액화’ 실증설비를 구축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안전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혼합냉매를 이용해 LNG 운반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NG는 영하 163도 극저온 상태로 액화돼 운송되는 과정에서 자연 기화되면서 손실이 발생한다. 현대중공업은 이 기술로 운송 중 발생하는 LNG 자연기화율을 제로 수준(0.017%)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그리스와 러시아 선사에서 수주한 네 척의 LNG선에 이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0년 인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