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나이지리아 당고테사와 5800만달러(약 630억원) 규모의 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 15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탱크는 직경 8m, 길이 95m의 원통 형태로 LPG 7만5000㎥를 저장할 수 있다. 이들 설비는 나이지리아 남서부 라고스 인근 정유·석유화학공장에 설치돼 정제과정에서 생산된 LPG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5월 제작에 들어가 내년 4월부터 차례로 설비를 납품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플랜트 설비 제작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