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상품] 기초체력 튼튼한 5개국 대표 지수에 간접 투자
국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효율적인 자산 배분을 통해 투자 리스크(위험)를 최소화하려는 개인투자자가 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자문 포트폴리오(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는 최근 각광받는 분산투자 상품 중 하나다. EMP 펀드는 자산의 절반 이상을 ETF나 상장지수증권(ETN)으로 채우는 상품이다.

유진자산운용은 EMP 펀드인 ‘유진챔피언글로벌5-StarETF’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이 펀드는 세계 주요국 가운데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5개국 대표 주가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유진운용이 선정한 투자 유망국은 한국과 중국 독일 인도 베트남으로, 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를 통해 이들 국가 증시에 간접투자한다. 유진운용 관계자는 “시가총액과 유동성 등을 고려해 자산 배분에 최적화된 ETF를 선별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유진챔피언글로벌5-StarETF 펀드는 글로벌 증시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부 국가에서 중대한 투자 위험이 발생하면 투자 대상국을 발 빠르게 변경한다. 환 위험 헤지(회피)를 통해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가능성도 최소화했다. 오춘식 유진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게 유진챔피언글로벌5-StarETF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이 펀드는 유진운용이 지난해 8월 국민연금 출신의 인덱스(지수) 운용 전문가인 이성민 상무를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영입한 뒤 처음으로 선보인 상품이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의 설정일 이후 수익률(지난 9일 기준)은 5.08%다. 유진투자증권과 우리은행, 대신증권, 펀드온라인코리아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