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은 아프리카 및 아시아 저개발국가의 신생아를 살리기 위한 사랑의 털모자 뜨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랑의 털모자 뜨기 캠페인은 하나생명의 대표적인 겨울 봉사활동으로 사내 봉사동호회인 더하기하나를 주축으로 7년째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60여명의 임직원이 참가를 신청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7일에는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털모자 뜨기 배움 교실이 열리기도 했다. 임직원의 사랑과 정성으로 만든 모자는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2월 말일경 전달될 예정이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은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에서 2007년부터 진행해온 프로그램으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아프리카 말리와 아시아 타지키스탄 신생아들을 위한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털모자는 인큐베이터 등 값비싼 의료장비를 이용하기 어려운 아기의 체온을 높여줘 저체온이나 감기, 폐렴의 위협으로부터 생명을 지켜줄 수 있다.

1991년 설립된 하나생명은 대주주가 수차례 바뀌는 굴곡을 겪는다. 하나생명은 최초 프랑스생명보험(AGF)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2003년 하나은행과 기존 주주였던 알리안츠 그룹과의 합작법인으로 전환됐다. 하나생명이라는 지금의 상호를 사용한 것도 이때부터다. 2007년에는 알리안츠가 지분을 팔고 떠났고, 2008년부터 경영에 참여한 HSBC그룹은 2013년에 지분 관계를 정리했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전년(166억원)보다 28억원 줄은 13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하나생명은 작년부터 저축성보험을 줄이고 보장성보험을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비 중이었다. 기존 수익 구조에서는 저축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저축성보험 비중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대체 투자 등을 늘리고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