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9일 롯데칠성음료에 대해 올해 주류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심은주 연구원은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8.6% 증가한 1131억원으로 맥주 매출 확대가 주효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주류 영업력 및 과거 '클라우드' 매출 추이 감안시 올해 최소 1800억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수치는 점유율 약 9%에 해당된다. 지난해에는 신규 출시 및 초기 가동으로 비용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맥주 관련 영업적자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올해 광고판촉비 감소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율 하락이 기대된다"며 "소주는 점유율 상승으로 영업마진이 개선되는 추세로, 주류 부문 영업적자는 작년 340억원에서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계열사 실적을 차감한 수치(롯데지주 출범을 위한 분할 과정에서 해외 계열사 자산을 지주에게 양도)로 과거 수치와 단순 비교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4분기 연결 영업적자는 102억원으로 파악된다"며 "주류 적자는 예상했던 일로 기존 이익 추정치(-49억원)과의 괴리는 이 부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