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최대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3957억5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64억9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 3872억5000만달러, 12월 3892억7000만달러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월간 증가액은 2015년 4월(71억5000만달러 증가) 후 최대였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 유로화, 엔화 등 기타 통화로 표시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결과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였다. 중국이 3조1399억달러로 1위, 일본이 1조2643억달러로 2위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