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北 평창 고위대표단 단장에 김영남 파견…칼바람 출근길·낮기온도 영하권
◆ 北 "고위급대표단 단장에 김영남…9∼11일 방남" 통보

북한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90)을 평창 겨울올림픽에 파견할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파견한다. 통일부는 4일 밤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 남측 수석대표 앞으로 보낸 통지문을 통해 김 위원장 등 고위급 대표단 파견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영남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단원 3명, 지원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은 9∼11일 우리측 지역을 방문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다.

◆ 문 대통령, IOC 총회 개회식 참석…'평창 외교주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 참석을 시작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외교 일정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132차 IOC 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 IOC가 보내준 지지와 신뢰에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내일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7일에는 쥴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 이재용 오늘 항소심 선고 '운명의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50)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가 오늘 이뤄진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지배권 강화 등 그룹 내 현안을 해결하려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하는 등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은 뇌물 공여,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 국회 위증 등 5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으며 2심에서는 승마지원·재단 출연·추가 독대·재산도피 액수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 올해 설 차례상 비용 17만6천원…작년보다 1.8% 올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사 차례상(6∼7인 기준)을 차리는 비용이 17만5천600원으로 작년보다 1.8% 늘었다고 밝혔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성수품을 구매해 차례상을 차리면 22만2천760원이 들어 전통시장이 21%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 소매가격은 16만2천960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강남과 서초, 구로구가 평균 20만 원대로 높았고 영등포·마포·성북구는 평균 15만 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 칼바람 출근길… 서울 아침 ‘영하 12도’

오늘 오전 서울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고, 춘천은 영하 17도, 대전과 청주는 영하 11도로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지역의 기온은 서울 -11.6도, 인천 -9.6도, 수원 -11.2도, 춘천 -16.6도, 강릉 -9.4도, 청주 -10.1도, 대전 -11.2도, 전주 -8.4도, 광주 -8도, 제주 0.1도, 대구 -8.6도, 부산 -7.7도, 울산 -8도, 창원 -8.7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지면서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 15℃ 이하로, 그 밖의 지역은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