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판로개척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국내 주요 온라인 마켓 입점 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의 지원으로 도내 80여 중소기업이 총 130만 3999건 72억6900만원 규모의 계약판매 ‘대박’을 터뜨렸다.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017년 한 해 동안 도내 중소기업 80개사를 선정해 ‘중소기업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추진해 G마켓과 옥션, 위메프 등 국내 주요 온라인 마켓 입점·판매를 지원했다고 1일 발표했다.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은 온라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거나 진출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 부족으로 판매가 부진한 중소기업을 온라인 쇼핑몰 입점·마케팅 등을 지원해 제품인지도 향상과 판로확대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오픈마켓(G마켓·옥션) 입점지원 50개사 ▲소셜커머스(위메프) 입점지원 30개사 ▲온라인 마케팅 교육 6회(203명 수료)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 지원 규모를 확대해 2016년 50개사였던 참여대상을 80개사로 확대했다. 그 결과 총 매출액 역시 2016년 2억2100만원에서 72억6900만원까지 대폭 증대됐다. 이는 2017년 투입 예산이 총 250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30배의 투자효과를 본 셈이기도 하다.

도의 지원을 받은 광명의 자동차 에어컨 필터 제조업체 C사는 ‘오픈마켓 입점지원 사업’의 도움을 받아 품질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과 홈페이지 상단, 메인배너 로테이션 노출 등 종합판매관리를 통해 총 1만3076건 7000만원 가량의 신규 매출을 거뒀다.

성남의 I사도 위메프의 브랜드 쿠폰 발행, 슈퍼딜, 기획전 등을 통해 노출을 늘려 총 1만7779건 1억3400만원의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년도 대비 온라인 매출이 200%나 성장한 규모이다.

지원 받은 기업들의 사업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았다. 도가 2017년도 참여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 업체 중 80%가 ‘만족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지난해 성과를 토대로 2018년에는 경기도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박태환 도 기업지원과장은 “온라인 입점기업의 수준에 따른 맞춤형 지원과 채널 다변화를 통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