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이파크몰이 대원미디어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테마파크 ‘팝콘D스퀘어’를 연다고 29일 발표했다.

다음달 10일 서울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6층 리빙파크에 들어설 예정인 팝콘D스퀘어의 면적은 3300㎡다. 만화 속 마을을 소재로 전시장과 소극장, 캐릭터숍, 만화 테마거리 등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팝콘D스퀘어를 운영하는 대원미디어는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으로 유명한 스튜디오지브리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회사다. ‘달려라 하니’ ‘영심이’ 등의 만화를 자체 제작하기도 했다.

팝콘D스퀘어는 ‘세계명작극장전, 빨강머리 앤, 파트라슈, 그리고 40년의 추억’이란 주제로 첫 전시를 한다. ‘빨강머리 앤’과 ‘플란더스의 개’ 등 애니메이션 영상과 아트 프린팅, 조형물 등을 전시한다. 소극장에서는 애니메이션 고전 명작만화를 재개봉하고, 신작 애니메이션도 상영한다. 만화 테마거리는 동화 속 마을 분위기를 연출했다.

팝콘D스퀘어 옆에는 키덜트 전문점 ‘토이앤하비’가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현대아이파크몰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아이파크몰에는 이 밖에 닌텐도 상설매장과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유통회사 ‘애니메이트’ 국내 1호 매장, 스튜디오지브리의 캐릭터숍 ‘도토리숲’ 등도 있다.

양창훈 현대아이파크몰 대표는 “쇼핑몰과 면세점, 영화·만화 미디어 체험관, 공연장 등 상업과 문화, 여가시설을 모두 갖춘 쇼핑몰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쇼핑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