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설 명절을 맞아 다음달 14일까지 79개 부품 협력업체에 물품 대금 162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르노삼성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으로 자금 수요가 많은 협력사들을 위해 내달 26일 지급 예정이던 2월 상순 물품대금을 설 연휴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기존 예정일보다 12일 앞당겼다. 이 회사 황갑식 구매본부장(전무)은 "매년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상생협력 차원에서 대금 조기 지급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월 협력사 65곳과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성장, 재무 건전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6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2016년 협력사 종합 매출은 2조1900억원으로 2015년 대비 28% 증가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