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과일인 딸기 가격이 1년 전보다 8%가량 싸졌다. 귀농인구가 늘면서 재배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5일 도매시장에서 딸기 가격은 2㎏당 2만6600원에 거래됐다. 1년 전 2만8800원에 비해 7.8% 싼 가격이다. 소매시장 딸기 가격도 내림세다. 상품(上品) 기준 100g당 가격은 1446원으로 한 달 전 1578원보다 8.3% 내렸다.

딸기 가격 하락은 생산량 증가에서 비롯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017~2018년 시즌 딸기 생산량을 19만7000~20만1000t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3~5% 많은 양이다. 귀농인이 유입되면서 재배면적이 늘었고 기상이 좋아 단수(단위면적당 생산량)도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1~2월에도 출하량이 많아 전년 대비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수산물 시세] 딸기 값 작년보다 소폭 하락… 귀농인 늘며 생산량 증가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