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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이유정 기자
    이유정 기자 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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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부 야당 반장입니다.

  • 서울시 용적률 제도 또 완화…최대 수혜는 어디?

    서울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공개공지를 조성하면 용도지역에 상관없이 조례용적률의 최대 120% 인센티브를 받는다. 로봇 친환경 등 항목을 도입하면 허용 용적률도 조례 용적률 대비 최대 110%까지 높일 수 있다. 서울 쌍문, 중랑, 불광, 연신내, 금천 지구단위계획구역 등 서울 면적의 35%에 달하는 면적의 토지개발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 35%면적 규제 풀려서울시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지구단위계획은 특정 지역을 체계적, 관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립하는 도시관리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787개 지역, 녹지를 제외한 전체 면적의 35%에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있다.24년 전 제도 도입 당시에 비해 도시 환경이 크게 달라지면서 지구단위계획안에 포함돼 있으면 오히려 규제가 적용되고 개발이 어려워지는 등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시는 우선 공개공지 조성 시 상한용적률 최대 120% 상향해주기로 했다. 지금도 지구단위계획이 아닌 곳에선 적용되는 인센티브다. 예를 들어 일반상업지역인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800% 이하였던 용적률이, 공개공지를 설치하면 최대 960%까지 확대된다. 공개공지 외 지능형 건축물, 특별건축구역 등을 조성해도 같은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다.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낮게 설정돼 있던 ‘기준용적률 하향 규정’도 폐지한다. 기준용적률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적용되는 최소한의 용적률을 말한다. 그동안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는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준주거 이상 용도지역에 대해 서울시 조례 용적률보다 100~300%P까지 하향된 기준용적률을 적용해 왔다. 대신 공

    2024.04.19 16:23
  • 아현동 가구거리에 23층 공동주택

    서울 마포구 아현동 가구단지 초입에 지상 23층 규모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가구 판매 산업이 쇠퇴하면서 이 일대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통해 오피스와 공동주택 등으로 탈바꿈하고 있다.서울시는 지난 17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대문구 북아현동 876 일대 ‘마포로4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지구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변경안에서 용적률 565%, 높이 79m 이하로 건축밀도가 정해졌다. 연면적 약 2만3000㎡에 지하 4층~지상 23층 규모로 건물이 들어선다. 공동주택 100가구와 오피스텔 20실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대상지 주변 도로 폭을 넓히기 위해 토지를 기부채납하고 청년문화복합공간 건축물을 조성하도록 했다.마포로4구역 1지구는 아현동 가구단지 초입부에 있다. 동쪽으로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서쪽으로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 있다. 아현동 가구거리에서 신촌로로의 접근 동선 등을 고려해 도로는 일부 확장한다.대상지가 속한 마포로4구역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충정로2가, 충정로3가, 미근동 일대 13개 지구로 개발되고 있다. 이 중 9개 지구는 이미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완료했다. 아현동 가구거리 북쪽에 인접한 북아현2구역(2320가구)과 3구역(4776가구)은 재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2구역은 관리처분 인가를 앞뒀고, 3구역은 사업시행변경인가를 추진하고 있다. 도계위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가양동 옛 CJ공장 부지를 지하로 직접 연결하는 도로계획시설(철도) 결정 변경안도 가결했다. 기존 4번출구 보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양천항교역과 CJ공장 부지 내 건축

    2024.04.18 17:37
  • 아현 가구거리 좋아지네…23층 주상복합 들어선다

    서울 아현동 가구단지 초입에 지상 23층 규모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서울시는 지난 17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대문구 북아현동 876번지 일대 ‘마포로4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지구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대상지가 속한 마포로4구역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충정로2가, 충정로3가, 미근동 일대 13개 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9개 지구는 이미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완료됐다. 1지구는 1979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됐다.이번 심의에서는 용적률 565%, 높이 79m 이하로 건축밀도를 정했다. 연면적 약 2만3000㎡, 지하 4층∼지상 23층 규모다. 공동주택 100가구와 오피스텔 20실이 들어설 계획이다.서울시는 대상지 주변 도로 폭을 넓히기 위해 토지를 기부채납하고, 청년문화복합공간 건축물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도록 했다. 지하 1층에는 청년문화복합공간이,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도계위에서는 ‘충현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기부채납 등에 따라 용적률은 941.6% 이하, 높이 104.8m 이하를 적용받는다. 대상지 주변 도로를 확보함에 따라 이면도로 보행환경이 개선되고, 이면부 곳곳에 있는 골목상권에 대한 접근성도 향상될 전망이다.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2024.04.18 10:37
  • 같은 '줍줍 청약'인줄 알았는데…고양은 되고 과천은 왜 안돼?

    수도권 분양시장에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청약 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 부담이 커지자 청약 대기자의 무순위 쏠림이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7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오는 23~24일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과천푸르지오라비엔오’(조감도)와 ‘과천르센토데시앙’에서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푸르지오라비엔오에서는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으로 각각 1가구, 르센토데시앙에선 생애 최초 특별공급으로 1가구가 나온다. 모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타입으로 구성된다.분양가는 2020년 10월 청약 당시 책정된 7억~8억원 선으로 예정됐다. 시세와 비교해 최소 6억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올해 들어 무순위 청약에서 이어지고 있는 ‘역대급 경쟁률’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청약 대상이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제한되는 데다 특별공급 물량은 신혼부부 등 자격 요건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올해 청약시장에선 수도권 무순위 청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2가구 모집에 21만2201명), 성남시 수정구 산성역자이푸르지오(1가구 모집에 6만9596명) 등 경쟁률이 수만 대 1을 넘은 곳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분양가가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경쟁률이 33만7822대 1(3가구 모집에 101만3466명)에 달했다.전문가들은 무순위 종류에 따라 자격 요건이 다른 데다 계약일과 잔금 처리일까지 기한이 짧은 만큼 어느 정도 현금 자산 여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청약에 당첨된 뒤 계

    2024.04.17 17:40
  • 다 같은 '줍줍' 아니었네…'로또 당첨' 확률 높이는 비결

    수도권 분양시장에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청약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 부담이 커지자 청약 대기자들의 무순위 쏠림이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무순위 청약 물량은 사유에 따라 청약신청이 가능한 대상이 다르다. 전문가들은 본인 거주지에서 나오는 계약취소 물량 등을 공략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18일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과 ‘과천 르센토 데시앙’에서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공고한다. 청약접수는 23~24일에 걸쳐 진행된다. 푸르지오 라비엔오에서는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으로 각각 1가구, 과천 르센토 데시앙에선 생애 최초 특별공급으로 1가구가 나온다. 모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타입이다.분양가는 2020년 10월 분양가인 7억~8억원 선으로 예정됐다. 시세와 비교해 최소 6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올해 들어 무순위 청약에서 이어지고 있는 ‘역대급 경쟁률’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해당 물량이 당첨자의 계약취소로 나오는 물량이어서다. 청약 대상이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일반공급은 세대주만 가능)으로 제한되

    2024.04.17 14:45
  • 노량진4구역, 844가구 재개발

    서울 동작구 노량진4구역이 재개발을 통해 844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지난 15일 열린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노량진4 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을 수정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에 있는 노량진4구역(노량진동 227의121 일대)은 2009년 12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22년 12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이주를 시작했다.이번 변경 결정으로 지하 6층~지상 35층, 844가구(공공주택 149가구 포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용적률을 소폭 높이면서 전체 가구 수는 기존 860가구에서 오히려 줄였다. 일부 중소형을 중대형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일반분양 물량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높이 기준도 당초 90m에서 120m로 완화했다.서울시는 노량진 지역의 열악한 도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정비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신설 도로(8~15m)변에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고, 장승배기로에서 송학대공원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 보행통로 폭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공공기여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체육시설을 건립하고, 향후 지역 필요 시설 건축이 가능한 공공 공지도 확보할 예정이다.한편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돼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인근 노량진13 존치관리구역은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제척했다. 모아타운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입지 여건이 우수한 노량진지구의 재정비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유정 기자

    2024.04.16 18:40
  • '혁신·친환경' 건물 용적률↑…역세권 개발 탄력

    서울시가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를 크게 늘리고 공공기여 부담 완화 등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여의도공원 면적(22만9000㎡)의 네 배가량 되는 토지가 종 상향 등을 통해 고밀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사비 인상과 금융 불안 등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심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역세권 개발 지원에도 팔을 걷어붙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용적률 인센티브 300% 추가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할 때 ‘혁신 건축 디자인’을 적용하면 별도의 공공기여 없이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시행령 상한 기준의 120%(상업지역은 110%)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으면 절반 이상(60%)를 공공기여로 내놔야 하지만 이를 적용하지 않는다.서울시는 탄소제로 등 친환경 건물을 짓거나, 관광숙박 시설을 일정 비율 이상 넣었을 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 공공기여를 받지 않는다. 탄소제로 인센티브는 친환경 인증 비율에 따라 시행령 용적률의 115%까지, 관광숙박 인센티브는 관광숙박시설 비율에 따라 조례 용적률의 120%까지 추가 용적률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공공기여가 없으면 직접적인 사업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2종 일반주거지(기준 용적률 250%)를 일반상업지역으로 풀어주면 ‘완화된 용적률의 절반 공공기여’ 조건으로 용적률을 800%까지 높일 수 있다. 여기에 혁신 건축·탄소제로·관광숙박 인센티브를 모두 적용하면 최대 1100%의 용적률을 받게 된다. 한 대형 설계업체 관계자는 “혁신 건축 디자인 등은 서울시 가이드라인을 충족해야

    2024.04.16 18:18
  • 서울 노량진 4구역, 최고 35층·844가구 아파트로 '탈바꿈'

    서울 동작구 노량진4구역이 재개발을 통해 844가구 아파트로 재탄생한다.서울시는 지난 15일 열린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노량진4 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에 위치한 노량진4구역(노량진동 227-121번지 일대)은 2009년 12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되고 2022년 12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이주를 시작했다. 이번 변경결정으로 지하 6층~지상 35층, 844가구(공공주택 149가구 포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이 공급된다. 용적률을 소폭 늘리면서 전체 가구수는 기존 860가구에서 오히려 줄였다. 일부 중소형을 중대형으로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높이기준도 당초 90m에서 120m로 완화됐다.시는 노량진 지역의 열악한 여건의 도로를 정비하기위해 정비기반시설이 확충하도록 했다. 신설 도로(8~15m)변에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고, 장승배기로 측에서 송학대공원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의 폭원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공공기여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체육시설이 건립되고, 향후 지역 필요시설 건립이 가능한 공공 공지도 확보될 예정이다.한편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돼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인근 13존치관리구역은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제척했다. 모아타운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입지 여건이 우수한 노량진지구의 재정비가 가시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2024.04.16 11:55
  • [취재수첩] 현황 파악도 못하면서 "PF 시장 문제없다"는 정부

    “아무래도 숫자가 정확하지 않아 공개하기가 어렵습니다.”올해 1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현황을 묻는 말에 정부 관계자가 내놓은 답변이다. “PF 시장이 실종됐다” “어디를 찾아가도 대출받을 수 없다”는 시행사의 주장에 이른바 ‘팩트 체크’를 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근거 자료는 어디에도 없었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선 증권사 직원이 알음알음 만들어 나돌아다니는 비공식 자료가 가장 공신력 있다고 얘기할 정도다.부동산 PF 시장과 관련된 공식적인 숫자는 금융감독원이 분기별로 집계하는 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 숫자는 3개월이 지나야 집계가 완료된다. 몇 주 새로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나오는 말 그대로 ‘뒷북 통계’다.이 숫자가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대변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새마을금고 등 금융당국이 관리하지 않는 기관의 실적은 취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해 9월 기준 금융당국이 밝힌 PF 대출 잔액은 134조원이었지만,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총 202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새마을금고와 증권사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을 포함한 숫자다. 김정주 건산연 연구위원은 “부동산펀드는 정확한 통계가 없어 포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시장에서 불거지는 ‘4월 위기설’에 “시장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회의적인 반응이다. PF 시장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도, 정확한 통계도 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대응이 이뤄질 리 만무하다는 것이다. 최근 1년간 정부가 PF 관련 대책을 10여 차례 쏟아냈는데 시장에서 체감하지

    2024.04.15 18:05
  • '도시공원' 해제하랬더니 이름만 바꾼 서울시…법원 "적법하다"

    서울시가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미개발 공원 부지를 다시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위법하지 않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판사 정상규)는 서울 내 10개 도시자연공원구역 토지 소유주 113명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서울시는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둔 상황에서 공원 부지를 다시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했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도시계획에 따라 지자체가 사유지를 도시공원(도시계획시설)으로 지정해놓고 20년간 공원 조성 사업을 시행하지 않으면 지정의 효력이 사라지게 한 제도다. 법적으로는 일몰제 대상인 ‘도시계획시설상 공원’을 ‘용도구역상 공원’으로 바꿔 일몰제 적용을 피한 것이다. 이에 토지 소유주들은 오랫동안 토지 활용을 제한했던 구역을 다시 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을 재산권을 침해하는 처분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서울시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서울시의 재량적 판단이 현저히 합리성을 결여했다거나 형평의 원칙에 뚜렷하게 배치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재판부는 “서울시는 도시지역의 양호한 수림의 훼손을 유발하는 개발을 제한하기 위해 도시자연공원구역을 지정함에 있어서 비교적 광범위한 자유를 가지고 있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해당 토지 일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이 없더라도 각종 개발행위에 상당한 제한이 있는 점 등을 보면 토지를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한 것이 원

    2024.04.15 09:59
  • 태영건설 상장폐지 사유 이의신청…"자본확충 후 재감사"

    태영건설은 상장 폐지 사유 발생과 관련한 이의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11일 공시했다.외부감사인 삼정회계법인은 지난달 20일 태영건설의 작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했다. 회계법인의 의견 거절은 상장 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이에 태영건설은 당시 회계법인의 의견 거절 직후, 거래소에 이의 신청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태영건설의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심의를 통해 최장 1년의 개선기간이 주어진다. 해당 재무제표에 대한 재감사를 거쳐 적정 의견을 받으면 상장 폐지 사유가 해소된다.의견 거절을 한 가장 큰 이유는 태영건설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태영건설의 자체 결산 결과 지난해 별도 기준 1조6000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태영건설의 주식은 지난달 14일부터 거래가 중지됐다.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이 의결되면 이와 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태영건설은 앞서 지난해 12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했다.회사 관계자는 “기업개선계획 결의에서 태영건설이 궁극적으로 계속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도록 자본 확충 방안도 확정할 가능성 높다”며 “2023년 재무제표에 대해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재감사를 받고 자본잠식이 해소되었음을 확인하는 추가 감사 등을 병행해 적정의견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2024.04.11 18:46
  • 경기 수원·광명·김포, 인천 계양 등 '대단지 주거타운' 관심

    올해 들어 움츠러들었던 수도권 분양이 4월 경기도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4월 한 달간 예정된 일반물량은 총 1만431가구로, 1분기 월평균(5521가구)의 두 배 규모다. 공사비 부담이 커진 데다 오랫동안 분양을 미루며 이자 비용이 늘어난 단지가 많은 만큼 시세 대비 분양가 수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신흥 주거타운’ 수혜 기대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 13개 단지, 1만1946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87%에 달하는 1만43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일반적으로 정비사업이 많은 수도권에서 상당히 높은 일반분양 비율이라는 분석이다. 경기도가 9개 단지 7939가구로 가장 많다. 인천(3개, 3600가구), 서울(1개, 407가구) 등은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다. 대부분의 단지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모델하우스를 열고 이달 중·하순에 1순위 청약을 받는다.서울에선 강동구 첫 하이엔드 아파트를 내세운 ‘그란츠 리버파크’ 한 곳이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다. 최고 42층, 2개 동, 총 4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36~180㎡ 327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과 5호선 강동역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춰 교통 환경이 좋다. 일부 가구는 한강과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는 리버·시티뷰를 갖췄다.강동구 일대는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총 8000가구 규모의 주거지로 개발되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 ‘워너청담’ 등을 시행한 DH그룹과 압구정3구역 설계를 맡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이 참여해 차별화·고급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

    2024.04.11 16:23
  • 청약만 했을 뿐인데…개인정보가 왜 다 털렸지?

    분양을 앞둔 아파트 단지가 이른바 낚시성 ‘유사 홈페이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예비 청약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정부 차원의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을 앞둔 충남 아산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홈페이지에는 ‘유사 홈페이지 유의’를 당부하는 경고 문구가 게재돼 있다. 해당 홈페이지가 공식 홈페이지라는 인증 문구도 명시했다. 올초 분양해 계약을 진행 중인 경기 이천시 롯데캐슬센트럴페라즈스카이, 부산 금정구 더샵금정위버시티 등 대부분 단지가 이 같은 경고 문구를 홈페이지에 띄워놨다.분양 단지를 내세운 유사 홈페이지는 분양 계약을 이끌어 내고 수수료를 받으려는 브로커가 개설해 운영한다는 게 건설업계 설명이다. 사업 주체인 시행사는 분양을 진행할 때 계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나 전문 분양 중개업체 등을 활용한다. 분양받을 사람을 데리고 오면 일정액의 수수료를 주는 식이다. 수수료는 분양이 잘되지 않는 단지일수록 높다. 계약당 수수료는 적게는 200만~300만원에서 많게는 700만~800만원까지 책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블로그를 만들어 광고 글을 올리거나 카페에 홍보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라며 “분양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비슷한 주소의 사이트를 개설해 사람을 낚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예비 청약자가 일반적으로 청약 전에 홈페이지를 방문해 단지 배치도, 평면도, 사이버 모델하우스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는 점을 악용하는 것이다.유사 홈페이지에서는 신상정보와 연락처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 이들이 신상정보

    2024.04.10 20:22
  • 아파트 청약했다 개인정보 털린다...‘유사 홈페이지’ 난립 이유는

    분양을 앞둔 아파트 단지가 이른바 낚시성 ‘유사 홈페이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예비 청약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정부 차원의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을 앞둔 충남 아산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홈페이지에는 ‘유사 홈페이지 유의’를 당부하는 경고 문구가 게재돼 있다. 해당 홈페이지가 공식 홈페이지라는 인증 문구도 명시했다. 올초 분양해 계약을 진행 중인 경기 이천시 롯데캐슬센트럴페라즈스카이, 부산 금정구 더샵금정위버시티 등 대부분 단지가 이 같은 경고 문구를 홈페이지에 띄워놨다. 분양 단지를 내세운 유사 홈페이지는 분양 계약을 이끌어 내고 수수료를 받으려는 브로커가 개설해 운영한다는 게 건설업계 설명이다. 사업 주체인 시행사는 분양을 진행할 때 계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나 전문 분양 중개업체 등을 활용한다. 분양받을 사람을 데리고 오면 일정액의 수수료를 주는 식이다. 수수료는 분양이 잘되지 않는 단지일수록 높다. 계약당 수수료는 적게는 200만~300만원에서 많게는 700만~800만원

    2024.04.10 14:02
  • "우리 아파트 시공사가 망했어요"…지방 부동산시장 살얼음판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다. 이해하기도 어렵고 익숙하지도 않은 개념이지만 내 집 마련을 앞둔 사람이 간과해서는 안 되는 단어가 됐다. PF 대출 시장 문제가 악화하면 이미 청약해 입주를 앞둔 아파트도, 청약을 기다리고 있는 단지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특히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 등 준주택, 비주택 상품을 분양받은 수분양자는 원금을 고스란히 잃을 수 있다. 갑자기 이자 내라니…“입주하면 다행”2022년 분양한 충남 ‘아산 아르니퍼스트’는 올해 1월 공정률 30%대로 공사가 중단됐다. 시공을 맡은 국내 도급 순위 105위 새천년종합건설이 지난 2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무이자 조건으로 중도금 대출받았던 분양계약자는 이자를 모두 떠안게 됐다. 예정됐던 내년 입주도 불투명해져 계약자는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3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는 반드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보증에 가입해야 한다. 이 사업장 역시 HUG가 분양금을 돌려주는 ‘환급 이행’을 하거나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 시공을 이어 나가게 된다.지역 미분양 증가에 부동산 PF 시장 경색도 겹치면서 보증사고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3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보증사고는 지난해에만 14건, 피해 금액은 1조1210억 원에 달한다. 올해는 1~2월 두 달 사이에만 5건이 발생했다. 임대보증사고 금액은 213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24% 증가했다. 줄줄이 법정관리, 워크아웃 ‘공포’특히 지방에서 분양받은 입주민의 우려가 크다. 전국 122위, 경기 20위권의 선원건설이 지난 2월 법정관리를

    2024.04.09 17:00
  • LH, 땅 팔고 못받은 돈 6조4000억…2년 새 3배 늘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각한 용지의 분양대금 연체 금액이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공사비 상승 여파 등으로 최근 2년 새 3배 급증했다. 부실 사업장이 잇따르고 있어 연체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연체 토지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LH의 토지 연체금 합계는 6조3785억원으로 집계됐다. 필지 수로는 3853개에 달한다. 연체 기간이 1~2년에 해당하는 금액이 3조8829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른바 PF 부실 우려가 본격화한 시기다. 2년을 초과한 연체금은 1조3341억원, 6개월 초과~1년 이하 금액은 55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부터 문제가 불거진 6개월 이하 연체금도 6108억원에 달했다. 연체 금액은 해당 시점의 총액으로 누적 개념은 아니라고 LH는 설명했다.토지 용도별로는 상업·업무시설의 연체가 총 915개 필지, 3조937억원으로 가장 심각했다. 신도시 외곽 등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오피스 용지 가운데 수요 부족과 자금 조달 문제 등이 불거진 곳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연체금도 1조173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불거진 ‘태영건설 사태’ 이후 지방 미분양 우려가 커지면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곳이 잇따르고 있다.LH의 토지연체금은 2021년 말만 해도 2조1000억원 규모였다. 2022년 말 3조9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말 6조9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최근 두 달 새 연체금이 소폭 줄어들기는 했지만, 올 상반기가 지나면 이 금액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권이 자금을 옥죄고 있는 데다 총선 후 PF 부실 사

    2024.04.08 17:47
  • 20억도 훌쩍 넘었다…동탄 '제2 판교' 되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의 최대 수혜 지역으로 주목받는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집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GTX 동탄역 개통 호재에 힘입어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다.최근 공사비 이슈로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탄이 포함된 화성시는 이달 첫째 주 0.11%(1일 조사 기준) 오르며 경기지역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동탄역과 가까운 오산동과 영천동 위주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지난달 30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동탄~수서까지 19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강남 생활권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동탄역 주변으로 조성된 동탄2신도시 내 주요 신축 단지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탄역롯데캐슬 전용면적 102㎡(34층)는 지난 2월 22억원에 거래됐다. 준공 후 3년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최근 호가는 23억까지 올랐다.이 단지는 지난해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가격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같은 면적 매물은 지난해 3월 16억3000만원(18층)에 거래된 뒤 5월 16억7000만원(33층), 6월에는 17억5000만원(37층)과 18억원(7층)에 팔렸다. 지난해 8월엔 20억원을 돌파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롯데캐슬 등 일부 단지를 제외하면 동탄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며 “교통 호재뿐 아니라 고층·대형·신축 등 선호하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동탄역롯데캐슬 바로 옆 더샵센트럴시티도 억대의 상승을 보였다. 이 단지 전용 97㎡는 이달 1

    2024.04.07 17:58
  • 동탄 아파트 10억대 아니었나?…"집값 미쳤다" 들썩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주목받는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집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GTX 동탄역 개통 호재에 힘입어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잇따른다. 최근 공사비 이슈로 정비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탄이 포함된 화성시는 이달 첫째 주 0.11%(1일 조사기준) 오르며 경기지역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동탄역과 가까운 오산동과 영천동 위주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지난달 30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동탄~수서까지 19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강남 생활권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동탄역 주변으로 조성된 동탄2신도시 내 주요 신축 단지 가격이 강세다.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102㎡(34층)는 지난 2월 22억원에 거래됐다. 준공 후 3년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최근 호가는 23억까지 올랐다.이 단지는 지난해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가격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같은 면적 매물은 지난해 3월 16억3

    2024.04.07 10:00
  • 강남 사업장도 '돈맥경화'…"2~3년 뒤 역대급 주택 공급난 올 것"

    서울 도심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을 추진 중인 A시행사는 최근 토지 매입 작업을 중단했다. 토지 잔금 수백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초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형태인 브리지론 대출을 금융회사에 타진했지만, 검토조차 해주는 곳이 없었다. 금융당국이 PF 부실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쌓으라고 요구하는 마당에 신규 대출은 엄두도 못 내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성이 있는지는 고려 대상도 아니다”며 “강남 한복판에 있는 땅도, 10대 건설사가 참여하는 사업도 개발이 멈췄다”고 말했다. ○PF 4분의 1토막…“하반기가 더 문제”부동산금융 시장에 역대급 한파가 불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리대금 수준의 금리에 돈을 빌린 사업장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졌다면, 올해 들어서는 그마저도 끊어져 공매의 갈림길에 서 있다. 자금경색 여파는 수도권 외곽을 넘어 서울 중심부까지, 비주택을 넘어 아파트까지 미치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자금을 조달한 신규 브리지론은 서울 성수동 ‘크래프톤 타운 업무시설 개발사업’ 한 건이다. 게임 개발업체 크래프톤이 80%를 선임차하는 사업인 점을 감안하면 신규 브리지론 시장이 ‘실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10대 건설사가 올해 새로 추진한 주택사업(신규 브리지론 기준)은 단 한 건도 없다. 기존에 땅 작업이 끝나 본PF를 조달한 사업도 시장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1분기 이뤄진 공동주택 PF는 5건, 1조3100억원 규모다.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비아파트 가운데 PF가 이뤄진 곳은 한 건도 없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10대 건설사조차 브리지의 ‘브’자도 못 꺼내는

    2024.04.04 18:24
  • 청계천 공구거리에 33층 오피스

    서울 중구 을지로 청계천 공구 거리에 개방형 녹지공간을 갖춘 33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들어선다.서울시는 지난달 개최한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입정동 237 일대 ‘수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청계천과 가까운 대상지는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있다. 2010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오랜 기간 개발이 지연돼왔다.서울시는 기존 도심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순환형 정비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공사 기간 부지 내 부분 철거 후 해당 부지에 대체 영업장을 조성·운영해 기존 상가 세입자가 영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공공임대 산업시설이 준공되면 상가 세입자가 재입주하게 된다.단지는 지상 33층 규모의 업무시설 1개 동으로 조성된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가로 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집중적으로 배치된다. 기존 공구상가 세입자를 위한 공공 임대산업시설은 지하 3층~지상 8층에 마련된다. 시행자가 신축 후 임대산업시설을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도록 했다. 녹지생태 도심 구현을 위한 개방형 녹지공간도 도입한다.한편 도계위는 송파구 방이동 88의15 일대 한국체육대의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 시설조성계획 결정(변경안)도 원안 가결했다. 노후하고 타석 수가 부족한 골프연습장의 건축 배치 계획 및 높이 계획을 당초 5m에서 25m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구로구 신구로유수지 내 다목적 운동장 두 곳과 복합문화시설을 설치하는 내용도 가결됐다. 유수지 본연의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상부공간을 활용해 주민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

    2024.04.04 18:00
  • 청계천 공구거리에 개방형 녹지 갖춘 33층 업무시설 조성

    서울 중구 을지로 청계천 공구 거리에 개방형 녹지공간을 갖춘 33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들어선다.서울시는 지난달 개최한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입정동 237번지 일대 ‘수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과 청계천 인근에 있는 대상지는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있다. 2010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오랜 기간 개발이 지연돼 왔다.시는 기존 도심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순환형 정비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공사 기간 동안 부지 내 부분 철거 후 해당 부지에 대체 영업장을 조성·운영해 기존 상가 세입자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공공임대 산업시설이 준공되면 상가 세입자가 재입주하게 된다.지상 33층 규모의 업무시설 1개 동을 건립하며,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가로 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기존 공구상가 세입자를 위한 공공 임대산업시설은 지하 3층~지상 8층으로 조성된다. 시행자가 신축 후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도록 했다. 녹지생태 도심 구현을 위한 개방형 녹지공간도 도입한다.한편 도계위는 송파구 방이동 88-15번지 일대 한국체육대학교의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 시설조성계획 결정(변경)(안)도 원안 가결했다. 노후하고 타석수가 부족한 골프연습장의 건축 배치계획 및 높이 계획을 당초 5m에서 25m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구로구 신구로유수지 내 다목적 운동장 2개소와 복합문화시설을 설치하는 내용도 가결됐다. 유수지 본연의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상부공간을 활용해 주민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2024.04.04 14:12
  •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분양

    대우건설이 이달 강원 원주 원동에서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투시도)을 분양한다고 3일 밝혔다.원동 274의 40 일대(다박골 주택재개발사업)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총 2개 단지에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502가구로 지어진다. 전용 59~108㎡ 1273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원동 일대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다. 원동 남산 주택재개발(1167가구)이 최근 분양을 마쳤고, 원동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1240가구)은 시공사를 선정했다. 일대 개발이 완료되면 총 7000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제2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진출입이 쉬워 주변 지역으로 오가기 편하다. 원주종합버스터미널, KTX 원주역 등도 가깝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이 지난 1월 착공돼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여주역에서 서원주역까지 22.2㎞의 경강선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수혜도 기대된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에는 GTX-D노선의 원주 연장이 반영됐다.이유정 기자

    2024.04.03 18:56
  •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분양…"GTX 등 교통호재 기대"

    대우건설이 강원도 원주 원동 다박골주택재개발을 통해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한다고 3일 밝혔다.원주시 원동 274-40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502가구 규모다. 전용 59~108㎡ 127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원동 일대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다. 원동 남산 주택재개발1167가구)이 최근 분양을 완료했고 원동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1240가구)은 시공사를 선정했다. 일대 개발이 완료되면 총 7000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이 될 예정이다.제2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해 주변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원주종합버스터미널, KTX 원주역 등도 가깝다. 다양한 교통망 개통도 계획돼 있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이 지난 1월 착공돼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여주역에서 서원주역까지 22.2㎞의 경강선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원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수혜도 기대된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에는 GTX-D 노선의 원주 연장이 반영됐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주 원도심 있어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는 지역”이라며 “우수한 교육 환경, 주변 정비사업 등 미래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2024.04.03 14:48
  • 반포1단지 3주구 '9부 능선'…35층 2091가구로 조성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3주구(래미안트리니원·투시도)가 재건축의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마무리했다. 내년 상반기 506가구가 일반분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둔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도 지난달 착공하는 등 구반포 일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지난달 27일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정비조합에 관리처분계획 변경 인가서를 교부했다. 4일 서초구보에 고시될 예정이다. 변경 계획에 따라 반포동 1109 일대에는 지하 3층~지상 35층, 2091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일반분양은 총 506가구로 내년 상반기께 후분양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대지면적 1만7114㎡에 용적률 269.71%, 건폐율 20.67%를 적용한다.전용면적 59㎡부터 84·100·112·126·142㎡와 펜트하우스인 165㎡까지 총 7개 타입으로 이뤄진다. 일반분양은 전용 59㎡와 84㎡에서만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전용 100㎡ 이상 중대형은 모두 조합원에게 돌아갈 예정이다.이 단지는 2014년 12월 재건축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 2020년 5월 삼성물산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3월 착공해 2026년 8월 입주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학군·교통·생활편의시설 등 삼박자를 갖춘 하이엔드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외관에 래미안의 특화 조경 공법을 반영한다. 층간소음 연구소의 특허기술을 적용한 층간소음 저감 솔루션,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설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을 기준으로 마주 보고 있는 디에이치클래스트(반포 1단지 1·2·4주구)도 지난달 말 착공하는 등 구반포 대단지 신축이 속속 속도를 내고 있다.

    2024.04.02 17:36
  • '깜깜이' 지주택 어려워진다…서울시, 정보공개 이행 점검

    서울에서 조합원에게 정보 공유를 하지 않는 ‘깜깜이’ 지역주택조합은 앞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워진다.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지정하기 전에 주택법이 정한 정보공개 이행 등을 점검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주택법 위반사항에 대해 철저히 확인한 뒤 시정 조치하지 않는 경우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과 계획수립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 서울에서 지역주택조합을 추진 중인 118곳 가운데 114곳(97%)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대상이다.서울시에 따르면 깜깜이로 운영되는 조합이 적지 않다. 일부 조합은 조합원 모집 현황과 조합원별 분담금 납부 내역 등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유정 기자

    2024.04.02 17:34
  • 프롭테크포럼,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평가와 발전 방향 모색' 보고서 발간

    지난 10년간 국내 프롭테크산업(IT기술을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의 변화와 향후 발전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보고서가 나왔다.한국프롭테크포럼(의장 배석훈 큐픽스 대표)은 지난 10년간 국내 프롭테크 시장을 평가하고 향후 프롭테크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필요한 과제를 제시한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평가와 발전 방향 모색'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는 무료 PDF 버전으로 공개하며, 프롭테크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프롭테크포럼은 국내 프롭테크 성장과 부동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2018년 11월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비롯해 △AI/빅데이터/VR/IoT △공간 공유 플랫폼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 △부동산 개발/건설 △부동산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적인 프롭테크 선도기업 350개 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이 보고서는 프롭테크포럼이 지난해 출범 5주년을 맞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에 의뢰해 진행한 결과물이다. 전문 연구진이 6개월 이상 국내 프롭테크 시장의 과거와 현재, 업태와 기업 현황 등을 종합 분석한 국내 유일의 자료이다.보고서는 총 6장(120페이지)으로 구성된다.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범위 정의, 정성적·정량적 성과 조명, 해외 프롭테크 산업 동향과 시사점, 업태별 국내 프롭테크 기업 분석 등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금융위의 핀테크 정책 지원을 통해서 본 프롭테크 산업 발전의 정책적 과제를 제시한 것이 눈길을 끈다.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외 프롭테크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저금리, 투자시장 활황 등 호황기에 최적화된 구조로 돼 있다. 고금

    2024.04.02 16:51
  • 조합원이 호구?…서울시내 깜깜이 지주택 사업추진 막힌다

    서울내에서 조합원에게 정보 공유를 하지 않는 ‘깜깜이’ 지역주택조합은 사업 추진이 어려워진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하기 전에 ‘주택법’이 정한 정보공개 등에 대한 점검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역주택조합이 조합원에게 사업 추진 사항에 대해 제대로 알렸는지 등을 살펴보고 구역지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서울 시내에서 지역주택조합을 추진 중인 118곳 중 114곳(97%)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대상이다. 법적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지정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시가 지역주택조합의 정보공개 이행 여부를 철저히 관리하기로 한 것은 깜깜이로 운영되는 조합이 많아서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전 지구단위계획 구역지정·계획수립 단계에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처럼 조합원들을 모집해 놓고 멈춰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조합은 조합원 모집현황과 조합원별 분담금 납부내역 등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시는 주택법 위반사항에 대해 철저히 확인한 뒤 시정 조치되지 않는 경우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과 계획수립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앞서 8~10월 서울 시내 지역주택조합 사업지 111곳을 대상으로 전문가 합동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82개 조합에서 총 396건을 적발하고 행정지도을 요청한 바 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강도 높은 실태조사와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조합원을 보호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지역주택조합 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2024.04.02 15:03
  • 서울 '재개발 문턱' 낮춰…중곡·중화·화곡 빌라촌 주목

    서울 재개발 시장에 ‘역대급’ 변화가 예고됐다. 정부가 재개발 노후도 요건을 완화한 데 이어 서울시가 도로 여건 기준(접도율)도 크게 낮추기로 했다. 사업 추진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광진구 강서구 중랑구 등 주요 빌라 밀집 지역의 재개발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재개발 가능 면적은 기존의 2.5배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공사비 등 비용 상승은 여전히 사업의 큰 걸림돌이다. 서울시는 재개발 추진 요건을 완화하는 동시에 용도지역 상향, 공공기여 부담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마련해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신축 빌라가 많은 지역은 노후도 요건을 맞추기 어려운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빌라 밀집지, ‘아파트촌’ 되나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접도율 기준 완화로 광진구 중곡동, 중랑구 중화동, 강서구 화곡동 등 서울 내 1190만㎡ 면적의 재개발이 가능해진다. 기존 재개발 가능 면적(484만㎡)의 2.5배에 달한다. 강북권(한강 이북 11개 자치구 기준)만 놓고 보면 개발 가능 지역은 286만㎡에서 800만㎡로 세 배가량 늘어난다.업계에선 1960~1980년대 지정된 토지구획정리사업 시행지구는 대부분 대상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접도율은 4m 이상 도로에만 맞닿아 있어도 도시기반시설이 양호하다고 판단해 재개발에 부적합하다고 보는 판단 기준이다. 앞으로는 소방차 진출입과 불법 주정차 문제 등을 반영해 6m 미만 도로에 접하면 재개발이 가능하도록 시 조례가 개정된다.정부가 노후도 요건을 완화한 데다 접도율 기준까지 낮아지면서 시장 전체에 미칠 파급이 상당히 커졌다는 게 정비업계의 분석이다. 지난 2월 말 입법 예고된 ‘도시정

    2024.03.31 17:31
  • "여기가 아파트촌 된다고?"…'역대급 풀린다' 들썩이는 동네

    서울 재개발 시장에 ‘역대급’ 변화가 예고됐다. 정부가 재개발 노후도 요건을 완화한 데 이어 서울시가 도로 여건 기준(접도율)도 크게 낮추기로 했다. 사업 추진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광진구 강서구 중랑구 등 주요 빌라 밀집 지역의 재개발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재개발 가능 면적은 기존의 2.5배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공사비 등 비용 상승은 여전히 사업의 큰 걸림돌이다. 서울시는 재개발 추진 요건을 완화하는 동시에 용도지역 상향, 공공기여 부담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마련해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신축 빌라가 많은 지역은 노후도 요건을 맞추기 어려운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빌라 밀집지, ‘아파트촌’ 되나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접도율 기준 완화로 광진구 중곡동, 중랑구 중화동, 강서구 화곡동 등 서울 내 1190만㎡ 면적의 재개발이 가능해진다. 기존 재개발 가능 면적(484만㎡)의 2.5배에 달한다. 강북권(한강 이북 11개 자치구 기준)만 놓고 보면 개발 가능 지역은 286만㎡에서 800만㎡로 세 배가량 늘어난다.업계에선 1960~1980년대 지정된 토지구획정리사

    2024.03.30 12:55
  • 윤세영 "태영건설 자구노력…조속히 정상화 이끌겠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TY홀딩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사진)을 TY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TY홀딩스는 “창업주로서 50여 년간 그룹의 성장을 이끌며 쌓은 경험과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책임경영을 완수하고 그룹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올해 91세인 윤 창업회장은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그룹 모태인 태영건설이 유동성 부족으로 위기에 처하자 지난해 12월 경영에 복귀했다. 윤 창업회장은 이사회 의장 수락 소감에서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이 진행 중인 태영건설과 관련해 “지주회사 이사회 의장으로 앞장서서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이유정 기자

    2024.03.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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