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9% 증가, 영업이익 11.9% 감소
-SUV 및 지역 특화 차종 등 신차로 저성장 극복


현대자동차가 2017년 매출액 96조3,761억원, 영업이익 4조5,747억원, 경상이익 4조4,385억 원, 당기순이익 4조5,46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체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6.4% 감소한 450만6,527대를 기록했다. 국내의 경우 그랜저 판매 호조와 코나 및 G70의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4.6% 증가한 68만8,939대를 판매한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중국 시장 판매 하락 등의 영향으로 8.2% 감소한 381만7,588대의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의 경우 신차 효과 및 판매 증가(중국 제외 기준) 등으로 자동차부문 매출이 늘어나고 금융부문 매출 또한 지속 상승하면서 2.9% 증가한 96조3,7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9% 감소한 4조 5,747억원이며 영업이익률 역시 4.7%를 나타내며 0.8% 포인트 하락했다. 4분기 실적은 판매 123만4,490대, 매출액 24조5,008억원, 영업이익 7,752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0.2%, 24.1%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화 강세 흐름이 연중 지속된 가운데, 주요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영업부문 비용이 증가했으며, 중국 등 일부 시장에서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7년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SUV라인업과 전략 신차 투입을 확대함으로써 주력 시장에서의 판매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2017년 영업이익 4조5,747억원...11.9%↓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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