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넘는 수입차 일본보다 더 팔리는 한국
강남 매장 주말마다 상담객 붐벼
20~30대 구매자가 절반
이처럼 빠르게 대중화되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초고가 차량 판매와 20~30대의 구매 비중이 두드러지게 높다는 점이다. 지난해 1억원 이상 고가 차량은 2만3821대 팔렸다. 지난해 일본에서 팔린 1000만엔 이상 수입차는 2만252대에 그쳤다. 이 가격대에서 한국이 일본을 추월한 것은 3년째다. 양국의 경제 규모와 소득 격차 등을 고려할 때 한국 시장이 너무 과열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또 지난해 개인용 차량으로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20~30대 비중은 46%(6만6693명)에 달했다. 최근 10년간 40%대 밑으로 떨어진 적이 거의 없었다. 맞벌이 부부 증가,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세태, 할부금융 확산, 일부 젊은 층의 과시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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