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가 베트남에 매장을 연다. GS25의 첫 해외 진출이다.

GS25는 19일과 23일 호찌민 최대 중심가인 1군(행정구역 명칭)에 1, 2호점을 잇따라 연다고 18일 발표했다. 두 점포는 각각 87㎡, 166㎡ 규모로 사무실 호텔 레지던스 등이 밀집한 상권에 자리 잡았다. 3, 4호점도 이달 호찌민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호찌민 GS25에선 치킨, 만두, 컵밥, 컵 떡볶이 등 한국 인기 먹거리를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한다. GS25는 앞으로 10년 안에 베트남 매장을 200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호찌민 도심에 점포를 집중적으로 열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뒤 외곽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S25는 이를 위해 호찌민 근교 롱안 지역에 도시락, 김밥, 주먹밥 등 GS25 프레시푸드(FF) 전용 공장인 ‘MVP 프레시푸드’를 운영하고 있다.

조윤성 GS25 대표는 “큰 폭의 경제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베트남에 1호점을 열면서 해외 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베트남뿐 아니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로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GS25는 베트남 진출을 위해 지난해 7월 현지 손킴그룹과 30 대 70의 지분투자로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