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렌털업체 쿠쿠홈시스는 말레이시아 진출 3년 만에 25만 대 이상의 정수기를 렌털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쿠쿠홈시스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지 1년 만인 2016년 3월 렌털 계정 2만5000개를 달성했다. 이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 작년 말 목표치인 20만 계정을 뛰어넘은 25만 계정을 판매했다. 올해 연말까지 65만 개 이상의 계정을 파는 게 목표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탁월한 살균, 필터 기술로 깨끗한 물을 원하는 말레이시아 현지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판매 증대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정수기 판매와 사후 관리를 담당하는 서비스 인력을 분리해 전문화한 전략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쿠쿠홈시스는 말레이시아의 경험을 토대로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근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에서도 정수기 렌털 사업을 시작했다.

쿠쿠전자는 지주사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작년 회사를 세 개로 쪼갰다. 쿠쿠홈시스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렌털업체로 기존 쿠쿠전자의 렌털사업 부문을 분할해 새로 설립했다. 쿠쿠홈시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