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지난해 매출 2조3000억원 '역대 최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면세점이 지난해 매출 21억 달러(약 2조3천313억 원)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4.1% 증가한 수치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2년 연속 공항 면세점 매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두바이공항의 지난해 매출은 19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중국 정부의 사드 제재 여파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중국인 매출 의존도가 높지 않았던 것으로 공사 측은 분석했다.

또 중국인을 제외한 외국인과 성수기·황금연휴를 이용한 내국인 여객 매출이 많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향수·화장품이 7억7천400만 달러(38%)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이어 주류·담배 4억5천900만 달러(22%), 피혁 제품 3억100만 달러(15%)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오는 18일 문을 여는 제2여객터미널에는 총 6개 면세사업자(신라·롯데·신세계·에스엠·엔타스·시티플러스)가 33개 매장(9천597㎡)을 운영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올해에는 제2여객터미널 신규 면세점 오픈과 평창 동계올림픽이 있는 만큼 세계 최고의 면세점 위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