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템' 저렴이 화장품
오후만 되면 눈화장이 번지는 분들 주목! 아침엔 완벽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스카라가 번져 ‘너구리’가 된 경험, 저도 참 많이 했습니다. 아이라인까지 번져 버리면 다크서클처럼 눈 밑이 까매지죠. 눈 밑 애교살이 도톰한 사람일수록 눈화장이 번지는 건 ‘평생의 업보’려니 할 겁니다.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수십 번의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인생템’을 만났습니다. 고가의 명품이냐고요? 웬만한 명품 브랜드의 색조 화장품을 다 써봤지만 제가 찾은 인생템은 저렴한 브랜드숍 제품들입니다. 1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너구리에서 탈출했다는 말씀.
[지갑털어주는 기자] 너구리 되는것 막는 '아이 프라이머'… "명품보다 낫네"

눈화장을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프라이머입니다. 기초화장 단계에서 눈두덩이와 애교살에 번짐 방지용 프라이머를 바르면 효과가 바로 나타나더군요. 제가 다섯 개째 쓰고 있는 이 제품은 에뛰드하우스의 ‘프루프 10 아이프라이머’입니다. 저는 이걸 왜 이제서야 알았나 후회했을 정도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가격은 5000원. 명품 수입브랜드 아이프라이머의 10분의 1 가격입니다. 프라이머가 1단계라면 마스카라를 고정시켜주는 에뛰드하우스의 ‘닥터마스카라 픽서’가 2단계입니다. 투명한 액체를 마스카라처럼 발라준 뒤 곧장 마스카라를 쓰면 그대로 잘 고정되면서 번지지 않더라고요. 퍼펙트 래쉬와 슈퍼 롱 래쉬 두 가지로 나왔는데 저는 퍼펙트 래쉬를 네 개째 쓰고 있습니다. 가격도 6000원밖에 안 합니다.

[지갑털어주는 기자] 너구리 되는것 막는 '아이 프라이머'… "명품보다 낫네"

기왕 소개한 김에 저의 ‘애정템’을 좀 더 풀어보겠습니다.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를 뜻하는 신조어 ‘가심비’가 뛰어난 화장품들이죠. 얼굴을 입체적으로 만들면서 작아보이게 하는 셰딩은 투쿨포스쿨의 ‘아트클래스 바이로댕 쉐딩’을 일곱 개째 쓰고 있습니다. 가격은 1만6000원인데 면세점 쿠폰 등으로 더 싸게 구입하곤 하죠. 이건 단순히 셰딩만 가능한 게 아니라 아이섀도, 헤어라인, 콧대 등에 다양하게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성, 지복합성 피부인 분들에겐 이니스프리의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를 강력 추천합니다. 베이비파우더처럼 새하얀 가루인데 피지를 잡아주는 것은 물론 프라이머 기능도 합니다. 작년 한 해 600만 개나 팔렸다지요.

아참, 아이라이너는 방수가 되는 에뛰드하우스의 ‘프루프 10 방수펜슬’(6000원)을 10개째 쟁여놓고 쓰는 중입니다. 이제 모두 너구리에서 탈출해보자고요.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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