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무이자 대출을 선보이며 중고차 금융 서비스를 강화한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전국 62개 중고차 매매업체와 손잡고 무이자 대출을 내놨다. 무이자 대출상품은 신용등급 1~5등급인 소비자가 현대캐피탈과 제휴 협약을 맺은 중고차 매매업체에서 12개월 만기로 차를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소비자가 협약 매매업체에서 36개월이나 48개월 만기로 차를 구매할 때는 업계 최저 수준인 연 3.9%로 대출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협약 매매업체를 늘려 소비자들이 낮은 금리로 원활하게 중고차를 살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출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현대캐피탈과 매매업체의 안내에 따라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대출 신청을 하면 15분 안에 대출약정 및 실행까지 끝난다. 소비자는 자금 상황에 따라 표준형, 거치형, 유예형 등 상환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9월 중고차 검색 서비스인 ‘중고차 실매물 검색’을 선보였다. 소비자들은 원하는 차종과 모델 등을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현대캐피탈이 직접 인증한 차량은 물론 제휴 중고차 업체들이 팔고 있는 매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은 업계 최초로 매물은 물론 중고차 구매에 필요한 금융상품을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차량에 문제가 있을 경우 ‘중고차 무료보장 서비스’와 ‘차량교체 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고차 이용 고객의 구매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