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대상] 악취·세균 잡고 구겨진 바지 편다
LG전자가 2011년에 처음 선보인 신개념 의류관리기기 트롬 스타일러(사진)는 △세탁기의 스팀 기술 △냉장고의 온도관리 기술 △에어컨의 기류 제어 기술 등 3대 생활가전의 핵심기술을 모두 품은 LG만의 차별화된 융복합 제품이다.

트롬 스타일러는 옷을 흔들어 주는 ‘무빙행어(moving hanger)’와 물로 만든 ‘트루스팀(truesteam)’으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구김을 줄여주고 냄새를 없애준다. 의류에 묻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과 집먼지 진드기를 99.9% 제거하고, 옷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도 없애준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전기 사용량도 줄여준다.

LG 트롬 스타일러 신제품(모델명 S3BF)은 기존 사용자들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코스를 자주 사용하는 점을 반영해 이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을 제품 외관에 추가했다. 사용자가 기존 제품(모델명 S3BER)에서 이 코스를 사용하려면 스마트폰으로 해당 코스를 내려받아 근접무선통신(NFC) 기능을 이용해 스타일러에 해당 코스를 입력해야 했다.

이 제품은 스타일러 가운데 처음으로 무선랜(Wi-Fi)을 내장해 스마트 기능을 강화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에 LG전자 스마트홈 앱(응용프로그램)인 ‘LG 스마트씽큐(SmartThinQ)’를 설치해 집안은 물론 외부에서도 △의류관리코스 선택 및 작동 △월별 에너지 사용량 확인 △의류관리코스 안내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신제품은 정장 바지의 칼주름을 유지하고 구김을 제거하는 바지 칼주름 관리기의 편의성도 높였다. 바지 칼주름 관리기를 아래쪽으로 25㎜ 더 늘려 긴 바지도 거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트롬 스타일러는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유력 건축전문월간지 ‘아키텍처럴 레코드’가 선정한 ‘올해의 제품’에 선정됐다. 미국 가전 전문 유력 매체인 ‘트와이스’도 ‘고효율 세탁기’ 부문에서 스타일러를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