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가 해외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빛낸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농심 신라면은 식품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10위 내에 들었다.
삼성 갤럭시, 해외서 한국 빛낸 브랜드 1위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은 해외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어떤 브랜드가 기여했는지 설문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올해 한국의 연간 무역액이 2014년 이후 3년 만에 1조달러를 넘어선 것을 계기로 한 조사다. 패널 회원 3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브랜드스탁에 상장된 주요 브랜드 800여 개가 조사 대상이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는 100점 만점에 95.65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 나온 갤럭시S8 모델은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폰)에 뽑히는 등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2위는 삼성전자 QLED TV(94.85점)가 차지했다. 삼성 TV는 12년 연속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대한항공(93.64점), 신라면(93.54점), 인천공항(92.41점), 그랜저(92.14점) 등이 이었다.

신라면이 4위를 기록해 식품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10위 이내에 든 것도 눈에 띈다. 미국 월마트 모든 매장에서 판매되는 유일한 한국 식품인 신라면은 세계 어디를 가든 볼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또 롯데면세점(11위)과 롯데호텔(17위) 등 롯데그룹 브랜드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국내 대표 브랜드들이 해외에 나가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기존 제조업 위주에서 서비스와 식품 금융 등으로 분야가 다양해 지고 있어 앞으로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화가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