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 연령별로 취향 달라요… 2030 스포츠형, 4050 헤링본 다운
올겨울 가장 유행한 상품은 ‘롱패딩’이다. 따뜻하고 멋스러워 연말 선물로도 인기가 높다. 홈쇼핑에서는 백화점보다 10만~20만원가량 저렴하게 롱패딩을 살 수 있다. 현대홈쇼핑은 롱패딩을 고를 때도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찬울 상품기획자(MD)는 “언뜻 보면 다 비슷해 보여도 롱패딩마다 디자인이 각기 다르다”며 “선물 받는 사람의 연령과 생활습관에 맞춰 제품을 고르면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활동량이 많은 20~30대 남성에게는 스포츠 패딩인 아문센 ‘익스페디션 리얼 다운’(사진)을 추천했다. 원단을 다 봉제한 뒤 마치 풍선에 바람을 넣듯 오리털을 패딩 안에 주입하는 ‘칸다운’ 방식으로 제작했다.
롱패딩, 연령별로 취향 달라요… 2030 스포츠형, 4050 헤링본 다운
직장에서 중역을 맡고 있는 40~50대 남성을 위한 선물로는 점잖게 보이는 디자인의 롱패딩을 추천했다. 엘르 스포츠의 ‘프렌치 헤링본 구스다운’은 헤링본 원단으로 제작해 차분해 보인다. 박미선 MD는 “헤링본 원단이 중후하지만 나이 들어 보이는 게 단점인데 이 제품은 모자에 라쿤 털이 달려 있어 젊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40~50대 여성을 위해선 라씨엔토 ‘밍크트리밍 구스다운 코트’를 추천했다. 이 패딩을 입으면 마치 패딩코트 위에 밍크 숄을 두른 것처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충전재는 거위 솜털이 90%, 깃털이 10% 들어 있어 가볍다. 강진규 MD는 “패딩 위에 밍크털이 한 겹 더 감싸고 있어 일반 패딩보다 따뜻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10대와 50~60대를 위한 선물로는 견과류와 건강음료, 보석류 등을 꼽았다. 아몬드 브라질너트 등의 견과류를 담은 노블너츠의 ‘원데이 노블너츠’와 17가지 과일 및 채소가 담긴 욕망스무디의 ‘시호스무디’가 10대 남녀를 위한 선물로 각각 추천됐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