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올 크리스마스 선물… 은은한 향초 어때요

럭셔리 선물 컬렉션

프랑스 뷰티 브랜드 '딥티크'
예술과 신화 주제로 '2017 홀리데이 컬렉션' 출시

프랑스 메이크업 브랜드 '바이테리'
연말 선물용 '밤 드 로즈' 립밤 출시

딥티크 ‘홀리데이 컬렉션’ 향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엔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어진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선물, 받은 사람이 기분 좋아지는 선물을 찾는다면 은은한 향초가 어떨까. 뷰티 브랜드마다 연말이 되면 ‘홀리데이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한정판 제품을 내놓곤 한다. 포장부터 색다른 홀리데이 컬렉션은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인기 상품으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선물하기에도 좋다.

◆은은한 향초 선물 어때요

선물용으로 좋은 한정판 홀리데이 컬렉션은 연말에만 구입할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다. 특히 향초는 집안에 향기가 퍼질 때마다 선물해준 사람이 떠오르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프랑스 브랜드 딥티크(diptyque)는 연말을 맞아 예술과 신화라는 주제로 ‘2017 홀리데이 컬렉션’을 내놨다. 한정 수량만 판매하는 제품이다. 프랑스의 유명 예술가 필립 보들로크와 공동 작업한 이번 컬렉션은 향기를 통해 신화 속에 나올 법한 은하계를 느끼도록 만들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보들로크는 별을 이용해 동물을 표현하는 예술가로 유명하다. 이번 컬렉션을 위해 신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해냈다. 딥티크의 홀리데이 컬렉션은 총 세 가지 종류의 향초로 출시됐다. 각각의 향초에는 보들로크가 그린 피닉스, 드래곤, 유니콘의 별자리 그림이 있다. 이 그림들은 검은 바탕의 향초 겉 유리면에 각인돼 있다. 시트러스 향과 스모키한 숲향기가 특징인 붉은 색의 ‘캔들 드래곤’, 초록 빛 가득한 침엽수림을 떠올리게 하는 시원한 향의 ‘캔들 유니콘’, 뜨거운 계피향과 송진향을 담아낸 파란 색상의 ‘캔들 피닉스’ 등 세 가지로 나왔다.

딥티크는 다양한 미니어처 제품을 써볼 수 있는 애드벤트 캘린더, 캔들 장식용 까루스(촛불의 열기로 회전목마처럼 도는 장식품) 등도 출시했다. 애드벤트 캘린더는 12월 달력을 날짜별로 칸칸이 만들어 그 안에 제품을 채워넣는 형태의 제품이다. 매일 하나씩 선물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고 어떤 상품이 나올지 기대하면서 한 달을 보낼 수 있다. 가격은 70g 미니어처가 들어 있는 세트 14만5000원, 190g 미니어처가 들어있는 세트가 24만5000원이다.

◆행복을 기원하는 향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이레도(BYREDO)도 연말을 따뜻하고 향기롭게 보낼 수 있는 ‘홀리데이 캔들 컬렉션’을 출시했다.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이번 컬렉션은 믿음, 진실, 지혜와 은총 등을 상징하는 카톨릭 양초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 가족, 친구,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선물로 제격이다.

바이레도의 ‘홀리데이 캔들 컬렉션’은 세 가지 향초로 구성됐다. 오래된 나무 가구를 연상시키는 묵직한 나무향의 ‘세인트 알타’, 신비로운 느낌의 성스러운 향을 풍기는 ‘세인트 인센스’, 프레시한 로즈페탈의 순수함과 세련미가 돋보이는 ‘세인트 로즈 워터’ 등이다. 이들 향초는 크리스마스를 떠오르게 하는 고급스러운 빨간 유리병에 담겨 있다. 가격은 1개(240g)에 9만6000원.

미니 사이즈가 들어 있는 화장품도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 라 페르바가 독점 판매하는 프랑스 메이크업 브랜드 ‘바이테리’는 베스트셀러 ‘밤 드 로즈’ 립밤의 미니 사이즈가 들어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내놨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밤 드 로즈 립밤은 매끄럽고 도톰하게 입술을 표현할 수 있다. 로즈 에센셜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거친 입술을 촉촉하고 편안하게 해준다. 밤 드 로즈가 담긴 포장 패키지는 다이아몬드에서 영감을 받았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급스럽게 디자인했다. 가격은 3만3000원(3g).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