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인상을 받은 김지수(왼쪽 두 번째부터), 성준용, 최태준 학생과 김웅일 강원체육고 교장(맨 왼쪽), 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맨 오른쪽)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LG의인상을 받은 김지수(왼쪽 두 번째부터), 성준용, 최태준 학생과 김웅일 강원체육고 교장(맨 왼쪽), 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맨 오른쪽)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LG복지재단(대표 구본무)은 강원체육고 3학년 수영·수구 선수인 김지수·성준용·최태준 군에게 의인상과 상금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강원 춘천시에서 체력훈련을 하던 중 “살려달라”는 비명을 듣고 달려가 의암호에 빠진 여성을 구했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호수에 뛰어들어 20m를 헤엄쳐 구조해냈다.

LG 관계자는 “수영을 잘해도 차갑고 수심이 깊은 호수에 뛰어들어 인명을 구조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해 큰 보람을 느낀다는 이들 학생이 보여준 용기 있는 행동과 침착한 대처는 청소년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됐으며 이들 세 명은 역대 최연소 수상자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