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내정자 "막중한 책임 느껴… 잘해보겠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내정자(사진)는 7일 “중요한 역할에 내정돼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은 내정자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공식 임명되면 열심히 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던 은 내정자를 수은 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수은 은행장은 기재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이다. 수은 은행장 자리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3월 취임했다가 4개월 만에 자리를 옮기면서 2개월간 공석이었다.

은 내정자는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군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이후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행시 27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지내고 지난해 초 KIC 사장이 됐다. 국제경제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이 많다.

기재부 측은 “은 내정자는 금융 전문가로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친화력을 겸비하고 있다”며 “국내외 금융시장과 국회와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해운·조선 구조조정, 수출금융 활성화, 내부 경영혁신 등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