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 황각규, 공동대표
다음달 10일 이사진 선임
내달 출범 롯데지주 대표 신동빈 회장이 직접 맡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다음달 1일 출범하는 롯데지주회사 대표를 맡는다.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그룹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롯데 2인자인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도 공동대표를 맡아 그룹 경영 전반을 챙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롯데지주사 이사진 일곱 명을 모두 확정했다. 신 회장은 지주사 최대주주이자 그룹 총수로 실질적 경영책임을 지게 된다. 전문경영인인 황 사장은 신 회장과 함께 그룹을 총괄한다.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인 이봉철 부사장도 사내이사로 내정됐다. 그룹 살림살이를 맡고 있는 이 부사장은 지주사 설립의 밑그림을 그렸다. 그룹에서 계열사 현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임원이다.

사외이사진은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ICC) 당사국총회 의장, 곽수근·김병도 서울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롯데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10일께 이사회를 열어 정식으로 이사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들의 임기는 2020년 3월 말까지다.

지주사가 출범하면 쇼핑·제과·칠성·푸드 등 주요 계열사가 지주사 밑으로 들어간다. 그룹 경영혁신실 조직도 대부분 지주사로 옮겨간다. 사회공헌위원회는 지주사로 옮겨가지 않고 별도 조직으로 남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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