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자동차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5년 만에 20%를 넘어섰다.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ES300h는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7월 수입차 판매가 총 1만7628대로 1년 전보다 12.1% 늘었다고 4일 발표했다. 6월의 2만3755대보다는 25.8% 줄었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영업에 공백이 생겼고 일부 브랜드의 공급 부족으로 전월보다 판매량이 줄었지만 전반적인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472대를 팔아 전달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이어 BMW(3188대), 렉서스(1091대), 도요타(1047대), 포드(1033대), 혼다(1001대), 미니(794대)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독일차가 절반이 넘는 50.2%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작년 7월(57.6%)에 비하면 7.4%포인트 내려갔다. 대신 일본차가 22.5%로 2012년 12월(26.2%) 이후 55개월 만에 20%대로 올라섰다. 미국차는 10.0%를 차지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7888대(44.7%)로 가장 많았고 디젤(7744대·43.9%), 하이브리드(1983대·11.2%), 전기차(13대·0.1%)가 뒤를 이었다. 가솔린차가 디젤차보다 많이 팔린 건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렉서스의 하이브리드카 ES300h(660대)가 차지했다. 이어 디젤차인 벤츠 E220d 4매틱(614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포드 익스플로러 2.3(603대) 등의 순이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