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예술품 경매 회사 소더비(Sotheby's)와 제휴를 맺고 뉴욕에 위치한 소더비 경매장에서 '더 프레임'을 통해 경매 예술품을 전시한다. (자료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예술품 경매 회사 소더비(Sotheby's)와 제휴를 맺고 뉴욕에 위치한 소더비 경매장에서 '더 프레임'을 통해 경매 예술품을 전시한다. (자료 삼성전자)
선명한 화질과 밝기, 색감을 자랑하는 대형TV가 경매시장에 내걸리고 있다.

경매시장에 나오는 그림들을 보여주기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얇은 두께로 걸어놓기에도 부담이 없는데다 출품되는 작품이 변경될 때마다 간단히 바꿔서 전시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인 ‘더 프레임(The Frame)’이 세계 최대 경매 회사인 소더비(Sotheby's) 경매장에서 경매 출품 예정인 예술품들을 소개했다.

액자 모양의 TV인 ‘더 프레임’은 주변 조도에 따라 밝기와 색상을 조절할 수 있다. 캔버스 질감까지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기능이 있어 예술작품에 적절하다는 평가다.

경매에 나오는 작품들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작품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때문에 TV를 통해 예술 작품 본연의 가치를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선택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데이브 다스(Dave Das) 상무는 "소더비와의 제휴를 통해 ‘더 프레임’을 예술 애호가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세계 10여개 갤러리, 미술관, 사진 전문가 그룹 등과 제휴를 맺는 등 예술 작품 유통 플랫폼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같은 TV, 경매시장을 두드린 까닭은?
삼성 뿐만이 아니다. LG전자 또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를 통해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되는 주요 미술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관람객들에게 원작 그대로의 감동을 왜곡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레드 TV는 하나하나가 빛을 내기 때문에 빛샘 현상이 없어 현존하는 TV 중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색을 구현할 수 있다"며 "좌우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이 왜곡되지 않아 관람객이 많은 전시장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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