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이 동남아 베트남과 홍콩을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의 운항을 시작했다. 신규 항로 개설로 평택항의 글로벌 물류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국적선사인 남성해운(대표이사 김용규)과 고려해운(사장 신용화)이 평택항과 홍콩→베트남(하이퐁)→중국(셔코우·샤먼)을 기항하는 신규항로(항로명 IHS1)의 운항에 들어갔다.

신규항로는 주 1회, 매주 토요일 평택항 동부두 평택컨테이너터미날(PCTC)에 입항하는 서비스로 1000TEU급 선박 2척이 투입된다.

주요 취급 화물은 가전제품과 자동차 부품이 수입되며 건축 자재, 철스크랩, 설비류 등이 수출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개설된 홍콩, 베트남 하이퐁 정기노선에 이어 신규노선 개설로 항차수(Frequency)를 추가 확보함에 따라 도내 수출입 기업 및 물류기업의 물류비 절감 등 원활한 수출입 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신규항로가 빠른 시일 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도내 화주 및 인근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신규항로를 적극 알리고 물동량 매칭을 위한 일대일 마케팅을 적극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광일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동남아 신규항로 추가개설을 통해 평택항은 중국 뿐 아니라 동남아 교역의 최적지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게 됐다”며 “평택항 주변 동남아 수출기업의 수요를 지속 파악하고 유관기관과 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평택항의 물류 경쟁력과 항만 서비스 향상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건중 도 농정해양국장은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10.2% 증가한 62만3천TEU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더불어 연이은 신규항로 개설이 이어지면서 1분기도 전년대비 17% 증가했다”며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지원과 물동량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국내외 화주·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항로개설에 따른 안정적 물동량 확보 및 항로 다변화 구축을 위해 동남아와 인도시장을 확대하는 포트세일즈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평택=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