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말레이시아 통상장관을 만나 150억 달러 규모의 현지 고속철 건설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주 장관은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무스타파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건설사업 수주를 위해 한국이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스타파 장관이 말레이시아 정부에 한국 고속철이 가진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

무스타파 장관은 우수한 건설경험과 기술 역량을 가진 한국의 고속철 사업 참여를 환영한다며 관련 기관에 주 장관의 설명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주 장관은 이외에도 현재 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말레이시아 푸라 인다 복합가스발전소 건설사업에도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푸라 인다 복합가스발전소 건설사업에는 지난 3월 한국 기업을 포함한 10개 사가 참여의향서(EOI)를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입찰이 시작된다.

앞으로 양측은 정례적으로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통상, 투자, 산업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