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오성읍에 유진초저온(주)가 2018년까지 초저온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이 물류단지는 저온 유지에는 LNG냉열을 주원료로 사용하고 태양광과 연료전지 등으로 자체 생산한 전기를 이용하는 등 세계에서 처음으로 조성되는 완전자립형 물류단지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투자 유치한 친환경 물류단지 조성업체 유진초저온이 3000억원을 투입해 초저온물류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기공식을 진행했다. 오성외국인투자지역 내 9만2151㎡ 규모로 건립된다.

도는 오성초저온물류단지가 완공되면 600여 명의 직접고용과 6000여 명의 대규모 간접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초저온㈜은 유진그룹의 계열사로 지난 2014년 평택 오성산업단지에 설립된 이후 LNG냉열을 재활용한 친환경 냉동물류단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초저온물류단지는 저온 유지에는 LNG냉열을 사용하고 태양광과 연료전지 등으로 자체 생산한 전기를 이용하는 에너지 자립형으로 조성된다.

오성 초저온물류단지는 2015년 10월 남경필 경기지사가 뉴욕에서 유진초저온㈜과 체결한 투자협약에 따라 투자가 이뤄졌다.

이후 물류단지 조성을 위해 도와 유진초저온, 평택시는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해 왔다. 유진초저온은 평택항 인근 한국가스공사에서만 생산되는 LNG냉열을 운반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했고, 도와 평택시는 외국인전용산업단지인 오성 내 부지를 제공했다.

유진초저온㈜은 오성초저온물류단지를 시작으로 평택 지역에 제2, 제3의 초저온물류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김동근 도 행정2부지사는 “국내 핵심기술과 글로벌 외국인투자가 결합된 세계 최초의 에너지 자립형 물류시설이 도에 설립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유진초저온㈜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앞으로 평택시가 미래 신성장경제신도시의 메카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과 경제활성화에 모든 행정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성외국인투자지역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김동근 도 행정2부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유의동 국회의원,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양원돈 유진초저온㈜ 대표이사, 다니엘 윤 EMP Belstar 대표이사, 사노 마사미 도쿄가스엔지니어링솔루션㈜ 기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평택=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