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파업 참여인원 1천여 명…생산차질 없어

현대중공업 노조가 사업분할 중단과 2016년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촉구하며 18번째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22일 오후 1시부터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4시간 파업했다.

파업 참여 조합원은 노조 사무실 앞 집회와 사내 행진 후 퇴근했다.

회사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파업이지만, 집회에 참여한 조합원은 1천여 명 수준이어서 생산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가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업분할' 안건을 처리하려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3일과 24일, 주총이 열리는 27일 사흘 연속 전면파업할 예정이다.

백형록 위원장은 "회사가 주총을 보류한다면 전면파업도 유보할 수 있다"며 "회사는 임단협 교섭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회사는 지난달 19일 73차 교섭에서 올해 말까지 종업원 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1년간 전 임직원이 기본급의 20%를 반납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또 임금 부문에서 고정연장수당 폐지에 따른 임금 조정 10만원과 호봉승급분 2만3천원을 포함해 월평균 임금 12만3천원 인상, 성과급 230% 지급,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화합 격려금 100% + 150만원 지급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거부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