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 1급인 이◌근 씨는 아침을 교회 찬양단 사람들과 카카오톡으로 시작하며 컴퓨터로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직접 찬양 관련 홈페이지를 운영을 위하여 계획표를 짜거나 자료 입력을 하며, 모든 정보 접근 및 구직활동까지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장시간 사용을 하면 강직으로 인하여 터치모니터와 시선이 맞지 않아 목의 통증을 느끼고 있다.

그러던 중 대전광역시 보조기구센터를 통해서 ‘㈜코스콤 후원 IT 보조기구 지원사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께서 사업을 신청하게 되었다. 그는 모니터를 적정한 높이에 거치하며 목의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거치대를 지원받게 되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사용하던 터치모니터 고장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지원받은 거치대도 무용지물이 되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 발생하였다.

그 때 2차 IT보조기구 지원 사업지원을 통해 터치모니터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컴퓨터 사용으로 극동방송 채용공고에 대한 정보를 얻어 원수접수를 할 수 있었고 현재 1차 서류심사까지 합격하였다. 터치모니터, 거치대를 지원받기 전보다 다양한 작업을 장시간 소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는 마지막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의 노력과 관심으로 좋은 기회를 잡게 되었으며 앞으로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을 전하였다.

이○근 씨가 IT보조기기와 함께 꿈을 이룰 수 있길 바라며 응원의 박수를 보내본다.
중증장애인, IT보조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다... 열아홉 번째 이야기 ‘내겐 너무 소중한 컴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