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왼쪽)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왼쪽)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가전담당) 사장은 냉방과 난방, 공기청정 및 순환, 가습 및 제습 등을 통해 실내 공기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토털 에어케어’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17일 발표했다. 조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LG만의 차별화된 융복합 에어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건강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에어컨과 가습기, 제습기 등은 특정 계절에만 사용했는데 이날 선보인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와 휘센 듀얼 냉난방 에어컨 등은 사계절 내내 쓸 수 있으며 같이 사용했을 때 시너지가 커진다는 설명이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이는 흡입구와 정화된 공기를 내보내는 토출구가 특정 방향이 아니라 360도로 향해 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조 사장의 설명이다. 제품 상단부에 있는 ‘클린부스터’를 통해 정화된 공기를 특정 방향으로 내보낼 수도 있다. 함께 공개된 휘센 듀얼 냉난방 에어컨은 난방과 냉방, 공기청정, 제습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조 사장은 “두 제품을 함께 쓰면 최대 36% 효율이 좋아진다”며 “공기청정 효과가 좋아질 뿐만 아니라 냉방 능력도 좋아지는 융복합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에어컨과 제습기,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에어솔루션 라인업을 완성한 상태다.

그는 또 에어솔루션의 해외 진출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조 사장은 “올해에는 아시아 중동 등 15개 국가에 진출했는데, 내년부터 미국과 유럽 등에도 본격 진출할 것”이라며 “2018년에는 30개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퓨리케어라는 브랜드를 만든 이후 공기청정기 매출이 두 배 증가했다”며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