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상품] 가치주 펀드의 대명사…5년 누적 수익률 49.66%
‘신영마라톤펀드’는 국내 최대 배당주펀드인 ‘신영밸류고배당’ 펀드와 함께 신영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로 꼽힌다. 2002년 4월 출시돼 14년을 유지한 장수 펀드기도 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이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448.78%(세전)로 나타났다. 3년(12.47%)과 5년(49.66%) 수익률도 대다수 주식형펀드의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고 있다. 시황이 급변할 때 수익률이 덜 흔들리는 상품으로도 유명하다. 시장 위험에 대비한 수익을 나타내는 지표인 ‘샤프지수’도 지난 5년간 상위 2%(1.27%) 이내에 들 정도로 안정된 수치를 보여줬다.

‘신영마라톤펀드’는 저평가된 기업에 장기 투자해 수익을 내는 가치주펀드로 분류된다. 기업의 내재가치뿐만 아니라 성장성, 주요 사업부문의 견고성, 기업 인지도, 브랜드파워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기업을 분석해 투자한다. 주가는 결국 기업의 내재가치로 평가받는다는 믿음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서 목표한 가격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긴 호흡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이 펀드의 전략이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펀드가 담고 있는 주식 종목은 총 108개다. 이 중 대형주에 55.9%를 투자하고 있다. 운용 보고서에 따르면 펀드는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담고 있다. 펀드 내 비중은 9.5%다. 이어 GS(2.9%) 포스코(2.8%) 현대차(2.4%) 휴맥스(2.4%) 등이 상위 보유종목(9월30일 기준)이다.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신영자산운용은 설립 이후 20년간 줄곧 가치주, 배당주, 우선주 등을 개척해 일관된 철학으로 펀드를 운용해왔다. 그만큼 장기 투자 상품 운용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은 투자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영마라톤펀드를 추천한다”며 “오랜 시간 검증해온 투자방식과 장기 운용성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