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영화 '해운대'와 '국제시장' 등을 만든 JK필름을 전격 인수했다.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CJ E&M은 최근 JK필름과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CJ E&M은 JK필름의 지분 51%를 확보했다.

지분 인수 대금은 15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CJ E&M 관계자는 "기존에 JK필름의 지분 15%를 보유했으나 이번에 36%를 추가 확보해 최종 보유 지분은 51%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JK필름은 '해운대', '국제시장'으로 연이어 1천만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이 이끄는 제작사로, '댄싱퀸'과 '스파이', '히말라야' 등의 히트작을 만들었다.

CJ E&M 측은 영화제작사 인수를 통해 기존의 투자·배급을 넘어 영화 제작에까지 직접 나선다는 계획이다.

JK필름 역시 CJ E&M의 자본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CJ E&M 관계자는 "그동안 '수상한 그녀' 등 국내 콘텐츠를 해외 현지 제작사들과 공동 제작을 해왔으나, 국내에는 그룹 산하에 전문적인 영화제작사가 없다 보니 어려움을 겪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따라서 JK필름의 전문 인력과 제작 노하우 등을 활용해 해외 프로젝트 등을 공동 제작할 계획이다.

JK필름의 경영진과 인력은 현 상태로 유지된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