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바이오텍 "온수매트로 중국 시장 뚫었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온수매트가 중국에 수출된다.

삼원바이오텍은 경기 양주시 지원을 받아 중국 광저우 캔톤페어센터에서 열린 ‘2016 추계 3기 캔톤페어’에 참가해 중국 바이어(구매자)와 온수매트제품 ‘삼바텍’ 3만장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계약금은 290만달러(약 33억원)다.

삼원바이오텍은 이번 수출 계약 외에 중국 유통업체 3~4곳과도 본격적인 수출에 앞서 시제품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중국 보조난방기구 시장에서 온수매트가 전기매트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희택 삼원바이오텍 대표(사진)는 “중국 남방 지역은 주거공간 내 난방설비가 없어서 보조난방기구가 필수적으로 쓰인다”며 “온수매트는 기존 전기매트와 달리 화재 위험성과 전자파 문제 등이 없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원바이오텍은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고성장기업 수출역량강화사업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1만6000㎡ 규모의 생산공장을 운영해 원단 합포부터 접속기 연결 등까지 매트 생산의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소화한다.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50만장 수준이다. 친환경 열융착생산방식 등 등록된 특허권도 3개다.

이 대표는 중국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해 인지도를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상하이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가한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 등에도 입점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중국 시장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도 7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