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사흘 연속으로 하락하며 배럴당 43달러 선으로 내려앉는 등 국제유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는 3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56센트 하락한 배럴당 43.52달러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에 합의하면서 한때 50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감산 조처의 실제 이행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하면서 다시 하락하는 추세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보다 51센트 내린 배럴당 46.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또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전날보다 68센트 하락한 배럴당 44.6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전날에 이어 약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