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호 대표
박용호 대표
깨끗한 공기와 물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지면서 이온살균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온살균장치 전문기업 대종에이오피(대표 박용호)도 최근 살균처리기를 문의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경기 성남시에 본사를 둔 대종에이오피는 2003년 4월 창업 이후 각종 산업시설의 수질 및 실내공기 정화에 쓰이는 다양한 제품을 공급해온 산업용 살균처리기 전문 제조업체다. 지난해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고, 소상공인진흥공단 등 정부 산하기관에서 수출 및 기술지원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IOP(Ion Oxidation Process·이온산화공법)기술의 AOP 램프와 플라즈마방전관을 적용한 이온살균장치 ‘에어패밀이온’ ‘워터패밀이온’을 선보였다.

이 회사가 내놓은 이온살균장치 기술의 핵심은 이온살균방식과 이를 적용한 살균램프. AOP 살균램프는 활동성이 뛰어난 수산이온(OH라디칼)을 방출해 세균을 산화시켜 파괴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자외선과 오존의 분해를 인위적으로 가속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OH라디칼로 세균 및 유기물질을 살균하는 방식이다.

박용호 대표는 “OH라디칼은 세균 및 유기물질을 산화(oxidation)시키는 강력한 산화력으로 완전살균 및 탈취가 가능한 혁신적 기술”이라며 “물속이나 공조시스템에 설치되는 살균램프는 세균을 99% 이상 제거할 수 있으며 기존의 자외선 방식이나 오존발생기보다 살균력이 훨씬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온살균방식을 적용한 에어패밀이온은 제품은 공기살균정화기 ‘제로샷’과 공조장치 살균기, 항온·항습 살균기, 솔리드살균기 등이 있으며 물을 이용한 워터패밀이온 적용 제품은 ‘제로킬’과 나노버블장치, 폴리여과기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백화점과 초·중·고를 비롯해 병원, 애견 숍, 노래방 등 인구 밀집장소에 적합하다.

대종에이오피는 이온살균장치 대중화를 위해 탈취·살균, 공기정화가 필요한 장소에 렌털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미 식품관련업체인 남양유업과 오뚜기 등 국내 대다수 식품기업에 납품했다.

박 대표는 “이온살균장치는 작년에 사회적 이슈가 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호흡기 관련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제품”이라며 “세균 없는 청정지역을 만드는 데 일조하며 100년 기업으로 영속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