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률협회컨설팅 조사…삼성전자, 9개 산업 만족도 1위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한국 산업의 고객만족도(KCSI)를 조사한 결과 75.2점으로 10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4월 15일부터 8월 23일까지 국내 소비자 1만1천200명을 대상으로 제조업 50개, 서비스업 60개 등 110개 산업에 걸쳐 일대일 면접으로 이뤄졌다.

올해 KCSI는 작년보다 1.5점 높은 75.2점으로, 2006년 이후 상승세를 유지했다.

제조업은 79.0점, 서비스업 73.3점으로 각각 작년보다 1.2점, 1.5점 높았다.

제조업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주도하는 내구재 산업의 만족도가 고르게 상승했다.

RV 승용차, 스마트폰, 경형 승용차 등의 상승 폭이 컸고 보일러, 침대 등도 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소비재에서는 여성용 한방화장품, 맥주, 화장지, 홍삼 가공식품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비스업에서는 면세점, 영화관, 전자제품전문점, 제과제빵점, 커피전문점, 체크카드 등의 만족도도 올랐다.

다만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신유통 채널 관련 산업 만족도는 다소 하락했다.

공공 부문에서 우편, 철도, 전력, 수도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등기, 치안행정은 하위권이었다.

교육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만족도 수준이 가장 낮았다.

국내 주요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정용 에어컨, 김치냉장고 등 총 9개 산업에서 1위에 오르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산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KT는 시내·시외전화, 인터넷전화 등 4개 산업에서 1위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삼성물산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남성 정장, 종합 레저시설, 워터파크에서 1위를 지켜냈다.

아모레퍼시픽은 남성용·여성용 기초화장품, 여성용 한방화장품 등 3개 산업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금강제화(정장 구두·캐주얼화), 롯데리아(패스트푸드점·커피전문점), 롯데백화점(백화점·프리미엄아웃렛), 삼성화재(자동차보험·장기보험), 애경(샴푸·치약), 유한킴벌리(생리대·화장지), 현대자동차(일반승용차·RV승용차), 현대홈쇼핑(인터넷쇼핑몰·TV홈쇼핑), CJ라이온(세탁세제·주방 세제), GS리테일(대형슈퍼마켓·편의점) 등이 2개 산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