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자연산 양양송이 첫 공판이 17일 양양속초산림조합에서 진행됐다.

등급별 ㎏당 공판가는 1등급 35만9천100원, 2등급 29만1천100원, 3등급 23만1천200원, 4등급 21만5천원, 등외 등급 15만7천원에 형성됐다.

이날 공판장에 나온 송이는 총 240.11㎏으로, 등급별로는 1등급 11.51㎏, 2등급 19.67㎏, 3등급 51.23㎏, 4등급 51.46㎏, 등외 등급 106.24㎏으로 집계됐다.

양양속초산림조합 관계자는 "첫날 수매 물량치고는 많은 양이 공판장에 나왔다"며 "품질도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공판장에 나온 한 주민은 "최근에 산속 상황이 괜찮은 편이어서 그런지 올라오는 송이도 많이 보여 우려했던 것보다는 올가을에는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품질도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여름 고온으로 송이 채취가 늦어지고 특수를 노렸던 추석이 지난 이후에 공판이 시작돼 주민들은 아쉬워했다.

올 가을 첫 공판 1등급 가격(35만9천100원)은 작년 52만7천200원, 2014년의 51만9천원에 비해 낮은 것이다.

2008년의 27만원 이후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