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보나세라'를 소개한 네이버 식당 정보 상세 페이지(왼쪽)에서 '망고플레이트(오른쪽)' '포잉' '식신' 등 스타트업들의 사이트 링크가 추가돼 있다. / 사진=네이버 제공
식당 '보나세라'를 소개한 네이버 식당 정보 상세 페이지(왼쪽)에서 '망고플레이트(오른쪽)' '포잉' '식신' 등 스타트업들의 사이트 링크가 추가돼 있다. / 사진=네이버 제공
오픈 플랫폼 전략을 세운 네이버가 다양한 업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잇따라 손을 잡고 있다.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에 네이버의 플랫폼을 열어줘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네이버는 지난 8일 식당 정보 상세 페이지 중 리뷰 영역 하단에 맛집 추천 서비스 '망고플레이트' '식신' '포잉'의 사이트 링크를 추가했다고 9일 밝혔다.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맺은 이들 스타트업은 네이버의 방대한 트래픽을 자사 공간으로 유입시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의 모바일 식당 정보 상세 페이지는 월간 1억건 이상의 페이지뷰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와 업무혐약을 체결한 스타트업은 '야놀자' '여기어때' '예스오예스' '헤어클릭' '헤이뷰티' '모두의 주차장' '코자자' 등이다.

이들 업체는 네이버 모바일 검색의 플레이스 영역과 개인용컴퓨터(PC) 지도 서비스,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활용해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모두의 주차장은 네이버를 활용해 주차 예약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의 주차장 정보 페이지에 자사 예약 페이지로 연결되는 '주차장 예약 바로가기' 링크를 추가하는 방향을 협의 중이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의 스타트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사용자에게 더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건수 네이버 플레이스셀 이사는 "네이버는 스타트업들의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나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네이버의 오픈 플랫폼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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