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통합 1주년 워크숍 진행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1일 "어떠한 위기 상황이 닥치더라도 주인 정신으로 위기를 돌파하자"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하나·외환은행 통합 1주년을 기념해 열린 '통합 1주년 혁신과 실천 워크숍'에서 당나라 고승 임제선사의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을 인용, 이같이 말했다.

수처작주 입처개진은 임제선사의 어록인 '임제록'에 나온 말로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서는 곳마다 참되게 한다는 뜻이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달성하려면 주인 정신과 함께 지행합일(知行合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좋은 사람과 좋은 리더를 비교하며 직원들에게 잘 대해주기만 하는 좋은 사람이 되기보다는 직원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성장시켜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줄 아는 '좋은 리더'가 될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조직 내 다양성을 강조하며 "향후 어떠한 급격한 변화가 다가오더라도 다양성을 바탕으로 융합을 이룬다면 이를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과 함께 워크숍에 참석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통합 1주년을 맞아 통합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강한 은행, 1등 은행을 만들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