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대구국제공항을 찾는 이용객이 개항 이래 처음으로 2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961년에 문을 연 대구공항은 2002년 5월 국제공항으로 승격했다.

이용객은 승격 첫해 227만4천명을 기록해 최고치를 찍은 뒤 KTX 개통 등으로 2009년 102만6천명까지 떨어졌다.

작년에는 202만8천명으로 2003년 222만9천명에 이어 12년 만에 이용객 200만명 시대로 다시 진입했다.

16일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 1월∼7월 국제공항 이용객은 134만4천733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2만5천120명보다 19.5%인 21만9천613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국제선 이용객은 31만6천947명, 국내선 이용객은 102만7천786명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해 18만5천338명보다 71%인 13만1천609명이 늘어나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시는 국제선 노선 신·증설, 저비용항공사 신규 유치, 부정기 노선 운항 확충 등으로 공항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오는 9월부터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에서 도쿄, 후쿠오카 노선을 새롭게 취항해 국제선 정기노선 운항이 주 72편에서 122편으로 늘어나고 괌, 타이베이 노선도 증편할 예정이어서 이용객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공항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차빌딩 신축, 공용여객처리시스템 도입 등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단장은 "대구국제공항 활성화는 통합이전하는 대구공항 기능과 규모를 설정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며 "국제선 노선 다변화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su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