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의 3대 주주로 합류했다. K뱅크는 연내 정식 출범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뱅크는 NH투자증권이 기존 주주 현대증권이 보유한 자사 지분 10%(우선주 포함)를 인수하는 매매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현대증권은 KT가 주도하는 K뱅크의 3대 주주였지만 KB금융에 매각되면서 지분을 정리하게 됐다. KB금융이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에 지분 참여 중이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K뱅크를 통해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은행과 증권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계좌를 선보이고, 로보어드바이저를 비롯한 다양한 자산관리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K뱅크로 전출시킬 직원도 뽑기로 했다.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는 “새로운 금융 아이디어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한 K뱅크가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