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권한대행과 환담…"자동차 관련 사업 진출 검토"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브라질 현지에서 경제협력을 위한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미셸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권한대행과 환담했다.

최 회장과 테메르 권한대행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번 환담은 3번째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네트웍스는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사업 파트너와 제휴 등 관련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트레이딩 사업과 자동차 관련 사업에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브라질 명예영사와 한-브라질 소사이어티(KOBRAS) 회장으로 양국 간 우호 관계 증진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취임한 최 회장은 지난 5월 이란 현지 자동차 2위 업체인 사이파와 산업협력 관련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 7월에는 미얀마의 종합유통기업 에덴그룹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주도했다.

이번에는 남미 시장을 두드리면서 SK네트웍스의 사업 확대를 모색한 것이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자신이 회장을 맡은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와 브라질리아산업연맹 간의 경제활성화 관련 MOU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산업 정보 교류, 사절단 파견 지원 등 투자 진흥과 경제협력을 위한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2011년 6월 한-브라질 소사이어티 초대 회장에 이어 2012년 1월 브라질 명예영사를 맡으면서 양국 간 교류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5년에는 브라질 정부로부터 브라질과의 교류와 우호 증진에 기여한 외국인에게 주어지는 '히우 브랑쿠' 훈장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