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이 지속되면서 남성 샌들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했다.

8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지난 4∼7월 남성 샌들 판매량은 3만4천켤레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났다.

이러한 판매 증가세는 지난달 초부터 이어진 무더위를 견디기 위해 남성들이 시원한 샌들이나 기능성 신발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금강제화는 분석했다.

보통 남성 샌들 등 '쿨링 신발'의 판매량은 7월 중순에 정점을 찍고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이달 말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샌들 판매량이 떨어지지 않았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올해는 8월에도 샌들을 사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맞춰 쿨링 신발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썸머 위크' 행사를 예년보다 2주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ia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