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하남 조감도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스타필드 하남 조감도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 오정민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다음달 문을 여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대해 성공 의지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산 이마트타운 개점 1주년에 대한 소회와 스타필드 하남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다음달 5일 임시 개장한 후 9일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

그는 "소비자들이 일부러 찾아와 경험하고 싶어할 만한 공간을 선보이는 게 저희의 목표"라며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왔고, 그 중 하나는 거의 완성이 돼 곧 구체적인 결과물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이미 시작했으니 낙장불입(落張不入)의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지난 6월 1주년을 맞은 이마트타운이 신세계그룹의 새 시도의 일환이란 점을 짚었다. 매출 수치 등 성과보다는 그룹이 지향하는 변화의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그는 "우리가 유통업의 변화를 제대로 따라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자문한 끝에 내린 답은 업을 재정의하고 그 새로운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새로운 시도들을 계속하고 있고, 경험을 발판 삼아 좀 더 큰 그림을 그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문을 여는 스타필드는 총 1조원이 투입된 복합쇼핑몰로 신세계그룹(지분 51%)과 미국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터브먼의 자회사인 터브먼 아시아가 지분 49%를 투자했다. 연면적 45만9498㎡(지하4층~지상4층), 부지면적 11만7990㎡(3만6000평) 규모로 조성된 쇼핑·레저·힐링의 복합 체류형 공간이다.

한편, 스타필드 하남 소재 신세계백화점 하남점이 운영하는 아카데미(문화센터) 회원 모집에 1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쇼핑몰의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통상 문화센터 고객은 쇼핑채널 방문 빈도수가 높아 고정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모집 첫날인 지난달 21일 하루에만 7212명이 몰려 예상 모집 인원을 채웠다고 전했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규로 들어서는 백화점의 개장 전 아카데미 회원 모집 추이는 신규점의 성패를 가르는 바로미터"라며 "아카데미 회원 고객들은 일반 고객 대비 방문 횟수와 객단가가 높아 VIP 고객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슈+] 정용진의 '새로운 도전' 스타필드 하남…흥행 예고?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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