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이 815 콜라·사이다로 탄산음료 시장에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815 콜라는 지난 1998년 '콜라 독립'을 내걸고 출시돼 10%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IMF 사태의 여파로 모기업이 파산하면서 시장에서 사라졌다.

하늘보리, 초록매실, 아침햇살 등으로 알려진 웅진식품은 작년 가야 F&B 인수합병을 통해 815 브랜드를 확보하고 탄산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웅진식품은 맛과 콘셉트를 새롭게 바꾼 815 콜라가 출시에 앞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소비자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세계적인 콜라 브랜드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새로운 '815' 브랜드는 기존의 '콜라 독립'에서 벗어나 '815와 함께 젊은이들만의 자유를 느끼자(Feel the Freedom)'를 내세운다.

제품 포장에서도 기존 콜라나 사이다 제품과 차별화해 젊은 세대의 자유롭고 톡톡 튀는 감성을 표현했다.

제품 용량은 1.5ℓ와 250㎖ 두 가지이다.

가격은 편의점 250㎖ 캔 음료 기준 1천원이다.

김영건 웅진식품 마케팅 부문장은 "탄산음료는 음료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이면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자유로운 발상과 다양한 시도를 담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