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29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김기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 정인수 코레일 기술본부장,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국내실용화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현대로템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의 특징과 개발 의의'를, 코레일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운영 방향 및 향후 계획'을, 한국철도연은 '고속철도 세계시장 전망과 해외진출 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동력분산식 고속철은 동력원이 각 객차에 분산 배치된 열차를 말한다.

이와 관련, 현대로템은 2020년 개통되는 경전선 부산 부전역∼마산 복선전철 51.5km 구간에 투입될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30량을 이달 초 수주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동력분산식 고속철 상용화 실적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숙원인 고속철 수출 성사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한국철도연은 이날 발표에서 고속철 수출을 위해서는 자금·금융지원, 외교 등 국가 차원의 지원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로템과 한국철도연은 지난 2월 터키 고속철 사업의 성공적 수주를 위해 입찰제안서 작성 단계부터 프로젝트 수주 후 사업수행까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